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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안 되는 목회
revdavidsuh  2008-08-19 15:41:33 hit: 2,650


   몇 주전 샌디에고에서 동쪽으로 115마일쯤 떨어진 멕시코와 인접한 소도시의 어느 교회에 가서 말씀을 전하고 왔다. 그 교회 담임목사님이 28년 전쯤 필자가 강도사와 교육목사로 섬기던 교회의 고등부 학생이었다. 그는 후에 총신대를 졸업하고 영국에 가서 유학을 한 후 서울에서 꽤 큰 교회의 부목으로 5년을 시무하다가 그 교회를 부임하게 되었다. 필자에게 지난해부터 꼭 한번 와 달라는 것을 갈 형편이 못된다고 거절해 왔는데 더 이상을 못 간다고 할 수가 없었다.
   그 교회는 담임목사 외에도 필자와 간접적인 인연이 있었다. 그 교회의 전임자 두 분이 아는 목사님들이었다. 한 분은 제 아내의 고등부 전도사님이셨고, 이름을 대면 다 알만한 분이다. 또 한 분은 필자가 신학교에서 가르친 분이었다. 두 분이 모두 머리가 좋고 설교도 잘하신다. 그래 말씀을 전하기 전에 담임목사님과 관계를 말하고 이어서 두 분 훌륭한 목사들이 목회하시던 교회에 와서 말씀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하였다. 그런데 반응이 시큰둥했다. 내가 무슨 실수를 한게 아닌가? 집회 후에 담임 목사님에게 들으니 두 분이 모두 교회를 어렵게 만든 분들이어서 모두  머리를 흔드는 것이었다. 머리가 좋다. 설교도 잘한다. 또 똑똑하고 실력이 있는데 왜 교회가 잘 안되었을까? 머리가 좋고, 설교를 잘하니까 목회는 내가 한다는 자만 때문이었을까?
   목회를 해오면서 배우고 깨달은 것은 목회는 목회자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머리, 달변의 설교, 경영과 관리의 뛰어난 기술이 목회에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되지 않는 것이 목회다. 그런 것들보다는 오히려 겸손과 진실됨이 목회의 자산이란 생각이 든다. 결국 목회는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종처럼 순종하여 섬기는 자가 될 때 하나님께서 부족을 채워주시며 들어 쓰시는 것이다.
   어느 목사님이 한국에서 목회 하실 때 보리수확 철에 있는 맥추감사절 주일을 지키면서 꾀를 냈다고 한다. 더 많은 헌금이 나올 수 있게 하려고 추수감사주일을 한 주간을 연기했단다. 그 이유는 한 주  연기한 그 주일 바로 전날이 봉급날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주일 아침에 기대하지 못했던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감사주일임에도 교인이 ⅔밖에 모이지 않았고 예년보다도 헌금이 훨씬 적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깨달은 사실은 목회는 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진리였다고 한다.
   어디 목회만이겠나. 무슨 일을 계획하고 구상할지라도 그 계획을 이루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솔로몬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 16:9)고 하였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진다면, 또 그것을 믿는 것이 신자라면 우리는 무슨 일을 하던 순리를 따라 해야 하며 하나님께 묻고 해야 한다. 하나님께 묻고 하는 것은 내 꾀나 이기심이나 욕심 대신에 진실과 사랑 그리고 깨끗한 양심을 따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걸음을 인도하시고, 그 일을 돌아보셔서 이루게 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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