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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뭐길래(II)
RevSuh  2008-08-19 17:14:28 hit: 2,452

2002년 서울에서 개최된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팀의 4강에 진출은 월드컵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기대를 크게 높여주었다. 필자는 4년전 월드컵은 LA에서 였지만 2006년 월드컵은 공교롭게도 중국선교여행을 마치고 들른 한국에서였다. 한국은 온 나라가 월드컵 밖에 없는 것 같았다. 한국에는 수십 개의 TV채널이 있었지만, 뉴스, 시사, 정치, 경제, 교육, 설교 심지어 드라마나 영화까지도 관심 밖이었다. 비디오 샵이나 영화관은 텅텅 비었다. 오직 월드컵이었다.
  
방송, 기업체, 학교, 군인, 경찰 모두가 월드컵 16강 진출이 마치 그들의 목표인 것 같았다. 서점에 나가기 위해 빠르고 편하다는 전철을 타 보았다.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좀 걸어야하고 계단을 오르고 내려야 하지만 타보니 편하고 빠르고 쾌적했다. 그런데 전철역과 지하도가 온통 월드컵 승리 기원의 메시지로 도배되어 있었다. “붉은 악마여! 외치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대한민국.”
  
한국에는 월드컵 보다 더 중요한 일, 우선적인 일은 없단 말인가? 조금은 한심한 느낌마저 들었다.
드디어 한국과 토고전이 그곳에서 화요일 오후 10시에 개최되었다. 여동생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남편이 목사니까 필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월드컵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합니다.” 게임은 예상대로 토고팀이 강했고 어처구니없는 볼이 한국팀 골문을 통과(?)하고 말았다. “이제는 끝이구나 오히려 잘됐다. 월드컵열기가 식어야 정상적인 생활페이스를 되찾지” 그런데 후반전에 이천수 선수가 프리킥을 성공시키니 동생 남편이 “야!”하고 소리치는 것이 아닌가? 월드컵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 아내도 방에서 뛰어나오면서 이겼어요? 안정환 선수가 쐐기골을 넣으므로 승리가 굳어지는 순간 필자 자신도 “야!” 하고 실수(?)하고 말았다.
  
월드컵이 뭐길래! 겉으로는 “안돼, 지나쳐” 비판하지만 속으로 “그래 월드컵보다 더 재미있고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어? 4강은 못가도 16강은 가야지 이겨라!”
  
경기가 끝났다. 어수선하게 승리를 기뻐하며 환호하는 순간 골은 넣은 선수들과 몇 명이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골을 넣은 두 선수가 모두 신자였다. 지나친 관심과 응원은 비판받아야 마땅할 월드컵 그러나 그 월드컵 축구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에서 기도하면서 시합에 임한 선수들! 그리고 월드컵도 전도의 기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신자들 때문이리라. 하나님께서는 월드컵도 당신의 영광과 불신자들의 전도를 위해서 선하게 쓰셨다.
  
16강 진출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게임이 오늘(주일) 정오에 시작된다고 한다. 월드컵 응원을 위해 시청 앞 광장, 청계천, 상암경기장,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곳곳에 모여들 군중들 그중에 신자는 얼마나 될까? 예배당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신자들 중에도 하나님께 예배보다 월드컵으로 마음이 설레고 관심이 쏠려 하나님이 기뻐하실 신령과 진리의 예배를 드리지 못할 신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하나님! 오늘 주일예배의 경배와 찬양이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예배가 되게 하옵시고, 오늘의 게임도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선을 이루게 하옵소서!” ▣


이래도 되는가?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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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웅 목사[Rev. David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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