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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우대권
RevSuh  2008-08-19 17:16:10 hit: 2,558

대구 지하철 참사사건 이후로 가끔 보도되는 지하철 사고소식은 필자로 하여금 한국의 지하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게 하였다. 그런데 작년에 중국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한국에서 동창목사를 만났다가 우연히 이끌려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지하철요금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돈이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지하철이 공짜라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친구는 매표소에 가서 무조건 우대권 두장을 달라고 하니 매표소 직원은 묻지도 않고 두 장을 내 주었다. 그 공짜 우대권으로 지하철을 탔다.
  
이번에 서울에 가서는 자가용과 택시를 번갈아 탔으나 차파킹이 힘든 광화문에 있는 서점으로 책을 사러가는 길은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매표소에 가보니 그 앞에 우대권이 많이 놓여 있었다. 김포에서 지하철을 타니 출발역에서 그리 멀지 않고 한 낮이어서 자리가 많았다. 게다가 필자가 탄 칸은 가벼운 냉방중이라고 써 있었다. 더 시원하게 냉방하는 칸도 있는가 보다. 그리고 제일 오른쪽 한 편에는 따로 노약자나 임산부 전용의자가 있어서 노인들을 편하게 모셨다. 한국에만 있는 노약자 특혜인 것 같았다. 물론 미국에서도 노인들을 우대한다. 그러나 그 우대는 할인혜택일 뿐 공짜(?)가 아니다. 함께 갔던 처남목사에게 지하철 무임승차는 세계에서 드문 노인우대일 것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그 것만이 아니라고 했다. 은퇴한 노인들을 위해서는 무료급식하는 교회와 단체가 여러 곳이라고 일러 주었다. 그러니까 노인들은 지하철로 어디로나 갈 수가 있고 무료급식하는 곳으로 가면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당신이 부산에서 목회할 때는 무의탁 노인들에게는 한 주에 하루 날을 정해서 식사대신 1,000원씩을 나눠 드렸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노인들이 모여들어 나중에는 500원으로 낮췄는데, 500원 주는 교회는 많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무료 지하철 타고 점심도 먹고 500원 받으면 용돈까지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 웃으면서 은퇴하면 나도 서울에 와서 살아볼까 하였다.
  
여하튼 하루쯤 시간이 된다면 무의탁 노인행세를 해보고 싶었다. 물론 노인이라고 국가나 교회가 주는 혜택을 당연하게 감사함도 없이 누리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조기은퇴자와 노인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한국교회의 사회참여와 섬김의 기회가 되는 유익도 있었다. 지금은 교회가 섬김을 위해 나설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책을 가까이 합시다
중국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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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웅 목사[Rev. David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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