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설교 | 목회 칼럼 | 신학상식 |성경개론(O.T) | 성경개론(N.T) | 속독성경 | 자유게시판 | 영혼의 쉼터 | 매일아침큐티 | 교회와이단 | 관리자


 

 

 

 


위기와 기도
revdavidsuh  2008-08-19 17:01:41 hit: 2,489

덴버에서 4박5일의 여정을 마치고 귀가 길에 올랐다. 짧은 며칠이었지만 손녀, 손자와 매일 아침 아파트 주변의 조용한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산토끼도 보고 도토리도 따며 즐거웠다. 때로는 Mall에 가서 점심도 사주고 옷도 사주면서 손녀가 웃고 좋아하는 모습으로 흐뭇했는데 어느덧 귀가해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영악하리만큼 똑똑한 손녀는 필자가 아무리 머리를 써가며 캘리포니아로 같이 가겠느냐고 물어도 아니었다.  그래도 내일 떠난다고 하니 그립다던 손녀, 정작 마지막으로 기도하고 떠나려하니 슬프다고 문을 가로 막았다. 그래서 이별은 일시적인 것이어도 마음을 시리게 하는 것인가 보다.
  
덴버에서 리취필드까지는 7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9시가 넘어 덴버에서 개스를 가득 채우고 출발해서 그 절반을 갔을 때 개스눈금은 절반정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개스야 넉넉하겠지 하며 무심코 달리는데 순간 눈에 들어오는 싸인판이 있었다. 여기서부터 100마일 구간에는 개스써비스가 없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것이“우리와 무슨 상관이야 앞으로 두 시간 반만 가면 될 텐데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도로가 오르막길이 많아서일까? 에어콘을 켜서일까? 차가 오래돼서일까? 개스눈금이 눈에 보일정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바닥에 닿았다. 눈금의 바닥이라도 20마일이상은 간다던데 그러나 70마일 이상을 가야한다. 바닥난 눈금으로 15마일이상을 왔다. 개스를 아껴야했다. 에어콘을 껐다. 문을 열고 달렸다. 그것도 불안해 차문을 닫았다. 개스걱정에 무더위에 누구도 말을 안했지만 진땀이 났다. AAA도로 써비스에 전화했다.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가끔 지나가는 승용차들은 쏜살같이 달려가고 어쩌다 지나가는 큰 트럭들은 디젤차니 도움을 구한대고 소용이 없는 것이다. 경찰차는 눈을 씻고 볼래도  안보인다. 그 때가 오후 4시반을 넘었다. 어찌해야 한단 말이다? 위기였다. 그 때 도움을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었다. 각자가 자신도 모르게 기도하면서 개스눈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를 더 갔을까 Exit Sign에 개스와 음식이 있다는 것이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두 저기다 기뻐하며 내렸다. 그러나 아무리 둘러보아도 주유소가 보이질 않았다. 그저 허허들판이었다. 가다보니 12마일을 더 가야 한다는 싸인판이 나왔다. 바닥난 개스로 여기까지 온 것도 20마일 넘는데 12마일 이라니 내리긴 내렸는데 또 다른 걱정이 앞서게 되었다. 길은 여전히 오르막길이 많았다. 12마일이 얼마나 먼지 한참을 가서 여긴가 하면 아니었다. 가다가 다 못가면 2-3마일이야 걸어가서 개스를 사와야지 그런데 저 멀리 왼쪽에 주유소가 보였다. 하나님 우리의 기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개스 넣고 화장실을 쓰면서 가게에서 뭘 사줄 것이 없을까하고 필요하지 않는 과자와 물까지 사면서 주인에게 감사를 연발했다. 그때 운전대를 잡았던 큰 딸은 땀으로 온몸을 적셨다. 막내가 큰소리를 쳤다.“여기까지 개스가 아니라 하나님이 밀어주셨다”고...
  
위기 때 기도는 진실된 기도요, 그 응답은 확실하다. 우리 모두 천국순례자가 아닌가? 천국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닌데다 장거리 여정이다. 자동차에 개스가 필요하듯 우리에게는 말씀과 성령님이 필요하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자는 주유소를 지날 때마다 개스를 채워야 안전 하듯이 천국순례자는 주일마다 영적인 주유소인 교회에 나와 예배와 말씀으로 새 힘을 공급받아야 할 것이다. ▣



장수의 비결
우울증(憂鬱症)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ChanBi

서춘웅 목사[Rev. David Suh]

Best view at 1280x1024 ◇ 2008ⓒ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