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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위력
revdavidsuh  2008-08-19 16:53:14 hit: 2,681

중국선교를 위해 여권을 확인해보니 9년 전에 한국을 갔던 것이 마지막 국외여행이었다. 그 당시에는 아시아나 국제선 노선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10년이 다 됐으니 부동의 강산도 변한다는데 비행기여행에도 꽤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LA공항 국제선은 정말 북새통이었다. 이미 7월말 일까지 좌석이 동이 났다는 것이 여행사의 이야기였으므로 여행이 힘들 것은 예측하던 바였다. 여행사의 당부도 있고 해서 두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기에 오전 0시 30분에 떠나는 비행기지만 오후 9시에 집을 나서 9시 30분경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10시 전에 짐을 다 부치고 가방하나를 등에 메고 탑승을 위해 보안검색을 끝내고 나서 2시간 반을 기다려야 비행기가 이륙하게 되어있었다. 두 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나서 탑승을 위해 줄을 서면서 앞에서면 일찍 들어가는 줄만 알았다. 그러나 탑승안내방송은 그것이 아니었다.  탑승은 왼쪽 줄부터 시작하게 되며 그 줄에는 1등석 아시아나 우대권 카드소지나 비즈니스 클래스 손님만 설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후에 오른쪽 줄은 좌석 AC부터 번호순으로 탑승한다는 것이었다.
  
13시간을 지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역시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서도 탑승 순이었다. 돈 있는 사람이 먼저 타고 편안히 여행했는데 또 먼저 내리는 것이었다. 돈의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북경을 가려면 인천공항에서 5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새벽에 내렸으니 점심은 먹어야 했다. 우선 식사를 하려니 환전이 필요했다. 100불을 바꾸니 9만6천9백 원이었다. 달러의 무력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공항 내 음식점들이 여기 저기 있었다. 함께 가신 목사님은 선교비를 아낀다고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셨단다. 그러나 대접을 해야겠는데 어찌 빵으로 하겠는가? 그 목사님 평양이 고향이시니 냉면이 좋은 듯싶었다. 그래 냉면을 거금(?) 1만원씩 주고 사 먹었다. 그러나 냉면을 잘 몰라 비빔냉면을 시켰더니 얼마나 맵던지 냉면을 먹고 나서 배를 쓸어내리는 목사님이나 두 젓가락을 먹고 마지못해 몇 수저를 들고난 필자에게 냉면은 6000원짜리 우동만 못했다. 그러고 나니 선교비는 아껴야 하지만 교회의 명예(?)를 걸고 만 오천 원 넘는 먹을 만한 음식을 시켜 대접하지 못한 점이 후회가 되었다.
  
중국 북경에서 대동으로 갔을 때 우리를 영접해 주고 식사와 잠자리까지 제공해 준 고마운 성도님 가정이 있었다. 그 분들에게 잠시 구경을 시켜드리고 좀 좋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었다. 그들이 안내하는 큰 식당엘 갔다. 무엇이 잡숫고 싶으냐고 물으니 샤부샤부란다. 미국식은 아니었으나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에 채소와 고구마, 버섯을 곁들여 매운 쪽, 안 매운 쪽을 한 냄비에서 구분해서 끓여주는데 정말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얼마냐고 물었더니 138원이란다. 제 생각에 그렇겠지 7사람 장정이 실컷 먹었으니 $130정도 나왔겠지! 그런데 계산해 보니 고작 $15정도였다. 달러의 위력에 감사하는 순간이었다.
  
돈은 어디서 무엇을 위해 쓰느냐에 따라서 그 힘이 전혀 다른 것이었다. 육신을 위해서 쓰는 돈도 위력이 있다면 영혼구원을 위해 쓰이는 돈은 그 힘이 얼마나 클까를 생각해 보았다. 이번 중국선교는 그 동안에 필자가 피부로 깨닫지 못했던 선교비의 위력을 깨닫게 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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