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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마라톤대회 유감
RevSuh  2008-08-19 16:46:00 hit: 2,682

LA 마라톤 대회는 20여년 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데 LA시의 단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바람직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2만 여명이 이 대회에 참여해 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대회가 주일날 실시되고 있다는데 있다. 주일 실시되는 마라톤은 교인들 중에 운동을 좋아하는 신자들에게 주일예배냐 마라톤대회 참가냐로 그 마음이 나뉘게 되어 주일예배를 온전한 마음으로 드릴 수 가 없게 한다. 그 뿐이 아니다. 이 대회로 인해 LA시의 주요 도로들이 차단당하므로 신자들이 주일 예배참석에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함은 물론 시내 한 복판에 있는 노인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그 시간에 픽업이 불가능하게 되어 아예 예배참석을 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교계는 10년 전인 1994년 6월 마라톤 요일변경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꾸준히 그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요일변경추진위원회의 노력은 1만 명 서명까지 받았음에도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 이유로 토요일로 바꾸어 달라는 요청에는 유대인들의 반대로, 평일로의 변경은 사업자들의 반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해당부처의 대답이었다. 이에 교계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처럼 휴일 한 날로 정해줄 것을 제의했으나 마라톤은 LA의 기후로 보아 3월이 최적기이나 3월에는 휴일이 없기 때문에 3월 첫 주일에 실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요일변경추진위원회에서는 500개의 통과증을 발급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었다.
  
그런데 LA에 있는 대표적인 Y교회에서 새담임목사와 당회원 그리고 교인들이 주일 마라톤대회에 대거 참여하여 마일당 이를 후원하는 자들로부터 받게 될 4만여 달러로 사회에 좋은 일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 교회의 취지는 뛰면서 전도하고 이웃을 돕자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대표적인 교회의 주일 마라톤 적극참여는 지금껏 LA교계가 한 노력을 역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칫 성수주일의 신앙을 훼손시켜 세속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교회협, 장로협 및 목사회에서는 대책회의를 소집하여 해당교회의 목사와 당회에 찾아가 불참해 줄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한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주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예수님도 안식일 선한 일하는 것을 정당하게 보셨고 친히 일하셨다. 그러나 주일은 신령과 진리로 온전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최우선이며 이를 양보하는 어떤 일도 교회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Y교회가 주일마라톤대회 참여를 위해 매일 아침 준비해 왔고 아침 일찍 예배를 드리고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면 그 아침예배의 목적이 하나님께 예배이기보다 마라톤대회가 되고 말 것이다. 예배를 위한 준비보다는 마라톤준비가 앞섰으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이기가 힘들 것이다. 유대인들이 그들의 신앙을 위해 안식일을 결코 양보하지 않는다면 왜 우리는 주일 마라톤대회에 나감으로 주일을 양보해야 하겠는가? 만일 주일날 시정부가 행사를 하는데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고 사랑을 나누기 위해 참여하는 것을  당연시하게 된다면 주일운동을 이유로 성경공부나 그밖에 봉사를 등한시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하는 격이 되고 말 것이다. 대표적인 교회와 목회자의 결정은 곧 모든 교회를 대표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시정부나 기관에서 주일 또 다른 행사를 계획하고 실시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큰 교회는 적은 교회를 성숙한 신자는 미숙한 신자를 염두에 두고 대 사회적인 봉사활동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바울 사도는 만일 식물이 내 형제로 실족케 한다면 자신은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하였다. 가능한 일이더라도 덕스럽지 못하다면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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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웅 목사[Rev. David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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