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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백주년과 교회의 역할
revdavidsuh  2008-08-19 16:21:48 hit: 2,708

  
   금년은 이민자의 선조 102명이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첫 발을 내디딘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등에서 여러 가지 뜻 깊은 사업과 행사들을 통해서 한국민의 발전상을 국내외에 크게 과시하였으나 교회적으로는 그런 행사들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초로 하와이 이민자를 주선한 것은 선교사였고 첫 이민선을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사람들의 절반이 신자였듯이 이민의 역사는 이민교회와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이민 교회는 이민자들과 그 역정을 함께 하여왔다. 그만큼 이민교회는 이민 교포의 영적인 안식처로 생활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LA 지역만 봐도 그랬다. 최초의 한인교회가 1957년 3월 10일 주일 김동명 목사와 안이숙 사모의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그들의 아파트 응접실에서 영어로 성경공부를 시작하자 이민자의 선교적 중대성을 인식한 남침례 교단에서 베렌도에 있는 현재의 교회를 김목사 부부에게 맡겼다. 따라서 정식으로 교회가 면모를 갖추고 시작된 것은 1957년 10월 11일 주일이었다고 한다. 그 때 교인들이 이미 100여명이나 되었으며, 2세교육과 어린이 교육에 역점을 두고 교육관과 유치원 그리고 탁아소를 세워 경영하였다. 김목사는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LA로 유학 온 학생들을 불러 성경공부를 함께 하면서 한국음식을 대접하여 그들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그의 사택은 “동명식당”으로 불릴 정도였다고 한다.
   이민 초창기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교회는 이민자들의 이민생활 정보센터의 역할을 하면서 정착을 돕고 있는 셈이다. 이런 역할은 특별히 이민자가 적은 지역에서 더 두드러지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의 강점으로 독립이 필요했을 때는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 그리고 민족화해의 역할을 해왔고 미국사회에서 인권신장과 이민자의 권익에 이바지했다고 할 수 있다. 초창기 이민교회는 국내에서처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크게 힘썼다. 기미 독립선언문을 작성하고 서명했던 33인 중에 그 절반이 신자였듯이 이민신자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들이었다.  이민 100주년을 맞으면서 LA에서는 로즈퍼레이드에 한국 꽃차의 자랑스런 행렬이 많은 사람의 갈채를 받았고 하와이에서는 기념조형물의 제막식과 자랑스런 코리안 퍼레이드도 있었다. 이런 기념행사들은 그동안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음을 증명해주었다. 첫 캘릭호를 타고 하와이에 온 선조들은 사탕수수밭에서 겨우 70전씩을 받고 하루 15시간씩 일을 했는데 오늘 우리 한인 이민자들은 대부분이 중산층 정도의 삶을 살고 있다. 또 그 규모도 200만명이 넘는 큰 커뮤니티로 변했고 정치가들로 무시할 수 없는 큰 세력이 되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그렇게 건실해 보이지 않는다. 선조들의 근면함이나 단순한 삶 그리고 교회를 중심으로 했던 신앙공동체로서의 이미자가 많이 희석되어 버렸다. 근면 정직보다 안일과 사기, 사치와 쾌락, 이혼, 자녀들의 가출, 갱, 마약, 범죄의 증가는 우리사회를 어둡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교포사회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한인회는 해마다 회장선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민 100주년 기념식을 자랑스럽게 치른 LA와 하와이 한인회가 모두 소송에 말려 회장유고로 표류하고 있다. 교회는 어떤가? 교포사회의 양심이요 길잡이가 되어야 할텐데 재산 때문에 법정으로 가는가 하면 지나친 경쟁전도의 난립으로 그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 교포사회도 교회도 모두 거듭나야 한다. 그리고 그 일에 우리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본연의 자리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민사회의 앞날을 위해 교회는 2세 교역자 양성에 힘을 써야하며 2세들에게 한글과 역사와 문화교육 그리고 한국교회만의 아름다운 전통을 전수시켜야 한다. 교회가 자기 몫을 충실히 감당할 때 우리 이민사회는 보다 더 건전하고 밝은 사회가 되어갈 것이다.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장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민 100주년을 맞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이민 선조들의 노고와 하나님의 돌보시고 인도하시며, 축복해 주심에 감사하며 새로운 100년을 위해 우리 교회들의 신앙에 앞서 가는 삶을 살도록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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