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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과 독서
revdavidsuh  2008-08-19 16:25:16 hit: 2,225


   필자가 신학교에 다닐 때 어느 교수님이 점심을 굶고 그 대신 책을 사라는 조언을 했었다. 그 교수님은 신학생들이 책을 사서 볼만큼 여유가 없는 것을 보시고 점심 값을 절약해 책을 사라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신학교를 다니고 졸업해서 전도사와 강도사 그리고 교육목사로 섬길 때는 사택이 따로 없었다. 물론 많은 교회를 옮겨 다니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5-6번의 이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중에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것은 북아현동 시민아파트와 연희동 중산층 아파트 이사였다. 그 당시만 해도 1,500여권의 책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를 1층에서 5층과 7층을 라면박스에 가득 담은 책을 어깨에 메고 층계를 어지럽게 돌고 돌며 올라가느라 진땀을 흘리던 기억이 눈에 선하다. 그때 책은 필자에게 애물단지였다.
   메케나(Daniel L. Mekenna)는 'How to read a Christian book?'이라는 책에서 요한복음 1:1을 인용하면서 크리스챤을  책(성경)의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말씀이신 예수님 그리고 인간저자들을 영감 시켜 하나님의 말씀을 쓰게 하신 성령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직접 말씀하심과 기록된 말씀의 성경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시며 우리를 향하신 뜻을 드러내신다. 따라서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규범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할 뿐 아니라 모든 선한 일을 하기에 유익하다”(딤후 3:16-17) 그러므로 성경없이 신앙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크리스찬은 마땅히 책의 사람이 되어야 하며 독서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성경은 명료한 책이다. 그럼에도 성경에는 이해나 해석이 쉽지 않은 부분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성경을 바로 이해하며 삶에 적용하지 위해서는 성경의 이해를 돕는 책들을 읽어야 한다. 성경의 개론, 성경사전, 주석(註釋), 성경연구서, 헌신, 영감(靈感), 생활, 이해, 증거, 행동, 사상 등의 크리스찬 서적들을 읽어야 한다. 이런 기독교 서적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며 온전히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경건한 신앙의 인격과 실천의 의지를 갖추게 해 준다.
   오늘은 우리 교회가 도서실을 오픈하는 주일이다. 도서부에서는 매월 체계적으로 균형 있게 도서를 구입할 계획이다. 모든 성도님들이 도서실을 이용하며 책을 읽고 서로 느끼고 깨달은 바를 나누면서 함께 믿음 안에서 성장해 가시기를 소원한다.
   좋은 책은 그 책의 주제에 대해 깊은 사색과 통찰력의 결과로 얻은 진들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책을 통해서 우리가 관심이 부족했거나 무지했던 분야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그만큼 나와 관심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특별히 경건서적들은 경험적인 성경의 이해와 결과로 인한 유익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마음에 닿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 경건한 열심을 일으켜 줌으로 침체된 신앙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번 도서실 개관이 책을 사랑하고 사서 읽게 되므로 기독교 문화의 발전과 문서전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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