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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여행 유감
revdavidsuh  2008-08-19 16:26:37 hit: 1,914


   셋째 딸이 방송을 하고 있을 때 샤이엔(Cheyenne)을 두 번이나 갔었다. 샤이엔은 와이오밍주의 수도이고 바로 와이오밍주에 그렇게 장엄하고 신비스럽다는 엘로우스톤 국립공원이 있었다. 그런데 샤이엔까지 가서도 엘로우스톤을 못 가본 것이 아쉬웠다. 그래 이번 휴가에는 꼭 가보기로 하고 막내딸이 어렵게스리 모텔예약을 다 해 놓았다.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런데 여행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취소하고 말았다. 사람이 아무리 계획을 할지라도 하나님이 허락지 아니하시면 부질없는 일이었다.
   이래저래 휴가계획이 늦어지면서 한 사나흘 피스모비치에 가서 쉬었다 오기로 하고 주일예배는 썬벨리에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교회에서 드리기로 했다. 그 교회의 목사님은 강해설교의 권위자요, 복음적인 신학자이기도하다. 교인도 수천 명에 이르는 큰 교회다. 그런데 그레이스 교회의 예배는 전통적이지도 않고 현대적이지도 않았다. 전반부는 기도와 음악이었다. 시편 한편을 다 읽고 긴 기도가 이어졌다. 모두 목사님 한 분이 다 하셨다. 성가대 기악, 솔리스트의 찬양이 있은 후 꼭 1시간의 설교가 강해설교식 성경공부였다. 그리고는 축도나 주기도 대신 설교자의 기도로 끝났다. 사도신경의 신앙고백도 물론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수천 명의 교인들이 조는 이 없이 열심히 설교를 적고 성경을 찾아 읽었다. 교인이 많다보니 새교우 소개도 그저 손을 들게 하고 교회소개 책자를 나눠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면 이 교회의 부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말씀, 말씀만 설교하는 성경적인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란 생각을 해보았다.
   모로노베이 샌시메온 산정에 우뚝 서 있는 허스트 캐슬을 찾았다. 캐슬을 보면서 한 사람의 열정과 비젼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 놀라기에 충분했다. 윌리암이 성의 기초를 놓고 공사를 시작할 때는 한참 미국이 경제공황으로 고통을 받던 때였다. 그리고 28년의 긴 공사기간을 거쳐 165개의 방과 127에이커의 정원 테라스 풀 그리고 길을 만들었다. 그건 물의 규모나 그 정교함과 고급스러운 장식에서는 경제불황의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실내수영자의 규모나 모자이크로 된 바닥에 상당부분이 순금으로 장식되고 다이빙대에는 거의가 순금으로 장식한 것이란다. 부자는 불황과 별 상관이 없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윌리암 허스트는 1951년 8월 14일 88세로 그의 생을 마감하였다. 그리고 그가 남긴 재산은 전 세계에 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분야에 널려 있고 멕시코 캘리포니아 웨일즈(Wales) 그리고 상업용이나 주거용 부동산이 미 전역에 있다. 허스트 재단은 캐슬을 캘리포니아 주에 양도하여 주정부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었다. 웅장하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성은 주정부가 맡아 수많은 인력을 동원해서 원상으로 보존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퇴락해 가고 있었다. 세월과 함께 웅장함은 침묵과 고요함으로, 화려한 장식들은 먼지나 때가 묻었고,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며, 편안하고 안락했던 가구들은 불편함과 구식으로 변해 있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허스트성의 화려함을 보기 위해 쉬지 않고 찾고 있지만 누구도 거기서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듯싶었다.
   이런 상념에 젖으면서 하늘을 바라보니 밝고 영광스러운 그러면서도 변치 않는 천국. 주님이 예비하신 천국! 그 천국을 우리에게 무상으로 주시어 누리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 가슴에 와 닿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니 나는 허스트 보다 더 부요한 자라는 생각으로 가슴이 뿌듯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가장 아름다운 단어
후손에게 남길 기독교의 전통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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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웅 목사[Rev. David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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