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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길과 천국 길
revdavidsuh  2008-08-19 16:30:30 hit: 2,492

길의 목적은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주 된 목적은 교통수단이다. 오늘처럼 차가 발이 된 현실에서 우리는 차도가 없는 곳은 먼 길만 아니라 가까운 길도 갈 수가 없다. 따라서 오늘날 찻길은 삶에 필수다. 육로, 해로 그리고 항로가 닿는 곳이면 어디나 큰 도시이고 살기가 편하며 발전이 빠른 곳이다. 시골은 큰 도시에서 외진 곳이고 길 역시 열악한 육로 하나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는 국도, 고속도로, 철도를 더 해도 명절 때 고향 길은 거북이 걸음이다. 추석명절 때 서울에서 대구를 가려면 12-13시간이 걸린단다. 엊그제 어느 일간신문에 서울에서 살고 있는 어느 회사원의 귀향길 단축기사가 났었다. 그는 혼자서 승용차를 몰고 수원으로 달려가 전철 1호선 종점인 병점역 부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온단다. 그리고 출발당일에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하루 전에 차를 세워 둔 주차장으로 가서 승용차를 타고 떠나면 고향 대구까지 2-3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단다. 그는 자신만 조금 힘들면 가족들은 편안하게 고향을 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고향 길을 빠르게 가기 위해 무슨 아이디어를 쓴대도 서울서 부산까지는 10시간 이상이 걸린다. 정말 멀고, 지루하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길이다. 그래도 고향을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곳이 바로 내가 낳고 자란 곳이기 때문이다. 거기 내 부모님이 사시고, 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신 동네 어른들이 계시고 옛날 함께 자라며 초등학교 다녔던 그리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향 가는 길은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고향은 부모님의 사랑과 동네 어른들의 고마움이 있고, 친구에 대한 우정이 살아 있다. 그 기대와 기쁨과 설렘에 그리움을 안고 고향을 찾는 이들의 함께 가는 행렬이 있다. 그래서 고향 가는 길은 멀어도 그 거리를 단축시켜 준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명절 때 고향 가는 길과도 같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이다. 우리의 천국 길은 평생의 여정이면서 추석의 고향 길만큼이나 장애가 많다. 천국 길은 하루 길이 아니다. 단 번에 갈 수 있는 길도 아니다. 천국 길은 매주 교회에 나오는 길의 연속이다. 그 거리는 저마다 달라서 10분인 이도 있고, 1시간이 넘는 이도 있다. 그런데 1시간이 넘는 곳에서 매주일을 빠짐없이 하나님께 나오는 성도는 명절에 그리운 고향을 찾는 이의 설레임과 기쁨이 있는 신자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확신과 감격이 있어서 주일예배가 기다림이요 기대요 기쁨이요 설레임이 되는 성도다.
  
오래 전 한 신문사가 ‘어떤 길이 런던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인가?’라는 현상퀴즈를 냈는데, 당선자의 해답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서로 믿고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용기를 줄 수 있는 믿음의 친구가 있다면, 힘이 들고, 장애가 많은 천국여정도 기쁘고 즐거운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 끝날 까지 항상 함께 하시마’ 약속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시는데도 천국길이 힘든가? 그렇다면 함께 천국 길을 가는 믿음의 친구, 한 주만 얼굴을 안 봐도 그리운 친구, 주일마다 보고 싶은 믿음의 동행자가 내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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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춘웅 목사[Rev. David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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