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도를 다스리게 하신 자이어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단 3:12)
다니엘서 1:8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그들의 양심에 어긋나는 어떤 것을 하는 것도 거부하였다고 하였다. 따라서 여기 그의 세 친구는 신상에 절하기를 거부했는데 왜 다니엘을 거부했다는 기록이 없는가? 다니엘은 그 신상에 절을 한 것인가?
위에 나오는 다니엘의 세 친구는 유다 사람, 젊은이 등으로 불렸는데 모두 바벨론 이름으로만 기록하였다. 아람 어 본문이나 헬라 역본에서(LXX)도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로 언급한다. 그러나 다양한 헬라 어로 된 묵시적인 단편들에서는 그들의 히브리 어 이름 하나니아, 아자리아, 그리고 미사헬로 나온다. 그리고 이 단편에서 아자리아는 이 그룹의 지도자로 처신한다. 따라서 그 이야기는 적어도 두 가지 다른 형태로 회람되었던 것처럼 보인다.1) 그러나 그 이야기에 대해 헬라어의 단편들이 있다고 하여 그것들을 원래의 것으로 간주하고 두개의 다른 이야기가 있어 왔다고 보는 것은 증거가 희박하다.
여기서 왜 다니엘은 신상에게 절하기를 거절하지 않았는지 알아보자.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성경의 기록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알기 어렵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6장에서 다니엘은 사자 굴에 들어가 죽어야 하는 법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날마다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열고 기도한 사실과 그로 인해서 그가 사자 굴에 들어간 사실로 볼 때 그가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았을 것은 확실하다.
여기서 다니엘의 언급이 없는 것은 그가 그 당시에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2) 만일 다니엘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 세 사람의 유대인보다 더 높은 관직에 있었으므로 그의 이름이 반드시 거론되었을 것이다. 또 만일 그 자리에 있었고 그가 금신상에 절하지 않았을지라도 바벨론의 점성가들이 그를 고발하지 않았을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3)
그러나 위의 이유 중에 다니엘이 그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을 지닌 설명이다.
그러면 왜 다니엘은 그 자리에 없었는가?
1. 아마도 다니엘은 그 때에 나라 일로 바벨론을 떠나 다른 지역에 가 있었을 수 있다.
2. 그는 왕의 내각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입법에 관해서나 군사적 계획의 일로 밀담하였을 것이다.
3. 그는 공적인 의식에 참가하기에는 너무 병이 심했다. 우리는 8:27에서 질병이 때때로 그의 나라 일 수행에 지장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4. 그는 왕의 대신(수상, 2:48)이었으므로 왕의 신상에 예배함으로 그의 충성심에 대한 공적인 증거가 요구되지 않았다. 느브갓네살이 신상에게 절 했다는 말이 없고 그는 아마 그의 측근 신하와 함께 왕좌에 앉아 있었을 것이다.
5. 다니엘의 직위가 바벨론의 수도 지방을 통치하는 자였음은 사실이나(2:48) 공적 직위의 일곱 범주의 목록에 포함되지 아니하였으며 다니엘이 우 두머리로 있었던 술사들은 이 공적 의식에 아무도 소환되지 않았다.
6. 술사로서 다니엘의 명성이 대단했던 만큼 시기심이 많았던 갈대아인들까지도 그를 왕 앞에서 감히 공격할 수가 없었다.4)
위의 어떤 이유로도 다니엘이 그 자리에 없었거나 그 의식의 참예에서 면제될 수 있었다는 완전한 대답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위에 제시된 그 이상의 해답을 제시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주
1. Louis F. Hartman and Alexander A. Dilelly. the Book of Daniel(Garden City: Doubleday, 1985), p.159
2. Norman Gel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294
3. John F. Walvoord and Roy B. Zuck,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Old Testament(Victor Books,
1985), p.1339
4. Gleason L. Archer, Jr., Daniel, E. B. C. Vol.7(Grand Rapids: Zondervan, 1985), p.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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