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그의 딸의 얼굴에 침을 뱉었는가?
RevSuh  2008-07-27 21:13:16 hit: 1,7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의 아비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았을지라도 그가 칠 일간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런즉 그를 진밖에 칠일을 가두고 그 후에 들어오게 할지니라 하시니"       (민 12:14)

모세가 구스 여자를 아내로 취한 일 때문에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자 하나님께서 그 일로 미리암과 아론을 진노하시니 미리암이 문둥병에 걸렸다.  아론이 그들의 우매했음을 고백했고 모세가 하나님께 미리암을 고쳐 주시기를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이 위의 본문이다.
  
거기서 미리암은 그 문둥병 때문에 진 밖에 칠일을 나가 있어야 했고 그 후에야 진 안으로 들어 올 수 있었다.
여기 미리암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하나의 공적인 꾸짖음이며 부끄러움의 기간이 설정되었는바 이것은 그 당시 문화적 요인에 근거한 것이었다.  여기 칠일은 회복 전에 부끄러움의 개략적인 기간으로 시체에 접촉한 경우의 부정함에 대한 표준적 시간이었다(19:11, 14, 16)⑴.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가 그의 딸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는 말씀은 도덕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어려운 말씀이다.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는가?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했는가?
  
여기서 하나님은 가설적인 상황을 세우셨다.  만일 미리암의 아버지가 그녀의 얼굴에 침을 뱉으므로 그녀에게 어떤 특기하지 않는 경멸적인 행동을 했다면 그녀는 칠일 동안 공적인 수치를 당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의 언급은 비록 신명기 25:9에서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은 경멸의 표시요(법적인 범주에서) 또 이사야 50:6에서는 모욕이나 부끄러움과 연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있지 않는 법 제정을 위해 공동체에서 시행되었을 것이다⑵.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미리암의 얼굴에 문둥병이 발생케 하심으로 미리암에게 그의 경멸을 나타내신 것이다.
실제로 동방에서 침을 뱉는 것은 꾸짖음과 경멸의 표였다⑶.  이렇게 볼 때 아버지가 딸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는 것은 딸이 부끄러운 죄를 지었을 때 그 딸에 대한 아버지의 책벌의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미리암의 모세의 권위에 대한 도전을 정죄하셨고 그 일로 미리암은 적어도 칠일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거나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다.  그녀가 진 안에 다시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이 진행하지 못하고 기다렸으니 참으로 미리암은 공적으로 크게 부끄러움을 겪은 셈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도 실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실수나 잘못은 그를 세우신 하나님께서 그 책임을 물으시거나 판단하실 일이다.  그는 하나님의 일군이요 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가 잘못하는 경우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를 비방하고 고소하며 정죄하는 일은 우리가 하나님의 재판 자리에 앉는 잘못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주
   1. Ronald B. Allen, Numbers, E. B. C. Vol.2(Grand Rapids: Zondervan, 1990), p.803
   2. Timothy R. Ashley, the Book of Numbers(Grand Rapids: Eerdmans,1993), p.228
   3. Larry Richards, Bible Difficulties Solved(Fleming H. Revell, 1993),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