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함을 입은 자의 총계가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민 1:46)
출애굽기 38:26은 여기 민수기의 인구조사의 수와 똑같은 수의 인구조사가 그 이전에 있었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거기서 조사 받은 자가 이십 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인즉 매인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 하였다. 그러면 민수기 1장의 인구조사와 출애굽기 38장의 인구조사는 서로 같은 사건의 다른 기록이 아닌가? 우선 이 문제는 인구조사가 서로 다른 때에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출애굽기의 것은 정월 초일 일에 있었고(출 40:2) 여기 민수기 1장의 인구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제이년 이월 일일에 있었다(민 1:1). 따라서 두 사건은 서로 같지 않았다. 역시 인구조사의 목적에서 서로가 달랐다. 물론 두 사건이 모두 이십 세 이상 성년 남자를 조사한 것은 같았으나 그 목적에서 출애굽기(38장)의 것은 종교적인 것이었다. 그것은 성막의 재고 조사와 연관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성막을 위해 사용된 헌물의 수집이 그 목적이었다. 그러나 민수기의 인구조사 목적은 군사적인 것이었고 얼마나 많은 수의 사람이 이스라엘의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자인지를 알기 위한 것이었다(민 1:3). 그러므로 두 사건은 별개의 것이다. 다만 두 인구조사에서 성년 남자의 수가 같았다는 것은 두 사건이 거의 동시에 있었던 사건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⑴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는 그 목적이 군대를 위한 것이든 성막을 위한 헌물을 위한 것이든 모두 신앙적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오늘 우리 크리스천들도 우리 자신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군사요 주의 사업을 위한 봉헌자이어야 함을 항상 기억하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주 1.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