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1‐4:49에 이스라엘 각 지파들의 인구조사는 정확한 것이었나?
RevSuh  2008-07-27 21:48:06 hit: 2,695


민수기 1‐4장에 기록된 인구조사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거의 2백만 명이나 된다.  민수기 1:1에 따르면 그 인구조사는 그들의 40년간 배회 초에 시내 광야에 있을 때 한 것이었다. 그러나 시내 광야의 메마르고 황폐한 조건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생존하기는 불가능했으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 인구조사가 정확했느냐?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구나 거기서 인구조사는 이십 세 이상의 남자로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자였는데 그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루카스(Lucas)에 따르면 창세기 46:27과 출애굽기 11:5; 12:40에 주어진 통계를 받아들인다면 그때에 이스라엘의 전체 수는 만 명뿐이었으리라고 주장한다⑴.
  
따라서 여기 인구조사는 위에서 언급한 광야에서의 생존의 문제 이외에도 아래 세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이 인구조사는 내적인 불일치의 문제가 있다.  그것은 성년 남성의 장자의 비율에 대한 가장 분명한 관점이 대략 27:1이라는 데서 온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27명의 남자 중에 그 가족에서 장자는 한 명뿐이었다. 다른 말로 하면, 보통 가정은 27명의 아들들이 있었으며 거의 동수의 딸들이 있었다.  그러므로 보통 어머니는 적어도 50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야 한다.  이 수는 일부다처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인데 구약에서 다처제는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으며 매우 제약적이었다.
  
둘째, 문제는 처음에 즉시로 약속의 땅을 소유한 이스라엘은 아주 소수였음을 분명히 알려주는 다른 구절로부터 생긴다(출 23:29; 신 7:6, 21). 그러나 200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을 채우고도 남을 것이다.  실제로 사사 시대에 단지파의 군사는 단지 600명이었다(삿 18:16; 참고, 민 1:38‐39).
  
셋째, 문제는 수학적인 진기함인데 숫자들의 대부분이 백에 근접할 뿐만 아니라 그 백들도 하나의 단이 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200, 300, 400, 500, 600, 700은 나오나 결코 000, 100, 800 혹은 900은 나오지 않는다. 200과 700 사이에 백 수들에 대한 이 집중은 그 전체가 인구조사에서 기대되었던 것처럼 임의적이다.  
  여기 네 가지 해답이 가능하다.

1. 그 숫자들은 정확했다. 거기 장자의 수는 출애굽 이래로 낳은 자들이었다(Keil).  이스라엘 백성 중에 60만의 결혼한 부부가 있었다면, 13개월 안에 22,273 남자아이를 낳았다는 가정을 하기는 어렵지 않다. 다른 반대들에 대해서는 그 땅은 고대에 보다 더 비옥했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기적적인 방법으로 예비해 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견해의 문제점은 같은 시대 아말라(Amarna) 서신들에서 주전 14세기에 가나안 왕들은 그들의 군대에 수백 명의 남자뿐이었고 애굽과 헷 족속 간의 큰 전쟁에서도 두 나라의 군대가 많아야 모두 20,000명이었다(13세기).  따라서 그 수는 너무 많다.
2. 그 숫자들은 정확했으나 아마도 다윗때의 인구를 반영했을 것이다.  이 견해는 딜만(Dillmann)과 보다 근래에는 알부라이트(W. F. Albright)가 지지한다.  그러나 이 견해는 ①.그 숫자들은 연합 왕조의 시기에도 너무 많다.  ②.이때에 시므온 지파는 이미 유다지파와 합병되었던 것처럼 보이나 여기서는 시므온이 독립적이고 강력한 지파였음을 가정하게 한다.
3. 그 숫자들은 본문 상의 변조로 손상을 입었다.  원래의 숫자는 훨씬 적었으나 필사 과정에서 큰 수가 실수로 대치되었다.  그것은 필사자가 읽기가 힘들었으므로 우발적으로 발생하였다. 서사자들은 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했으며 그것을 명료하게 하기 위해 본문을 다시 기록하였다. 이렇게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으며 그 대표적인 학자로서는 프린더스페트리(Flinders Petrie)가 있다. 르우벤은 46,500명으로 기록되었는데 그 번역된 말 천(elep)이 잘못 이해되었다. 그것은 천과 가족 모두를 의미하였다.  민수기 1장에서 그것은 가족을 의미하였다.  그러므로 루우벤은 500명의 남자를 둔 46 가족들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한다.
4. 그 숫자들은 상징적이다.  이 숫자들을 설명하는 가장 오래된 시도는 히브리 알파의 각 글자에 숫자적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해서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603이 되며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회중의 총수는(민 1:2) 603,551명으로 계산이 된다.  물론 이것은 민수기 1:46에 주어진 인구 총수에 아주 근접한 수다.  그러나 이 체계는 단지 숫자만을 만족하게 설명할 뿐이다⑵.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아래와 같이 성경 구절에 따른 논리적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  
우선 여기 이스라엘 매지파에서 군대에 나갈 수 있는 20세 이상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은 그리 문제가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수가 애굽을 떠날 때 여자들과 어린아이들과 함께 60만 명의 성인 남자들이었다는 출애굽기 12:37과 근사하기 때문이다.  다만 3,550명의 차이 뿐이다.  그러므로 그 수가 잘못되었다고 가정할 수 없다.  이런 주장은 여기 민수기 1장에 인구조사에서 603,550이 26장의 인구조사에서는 601,730으로 조금 준 것을 보아도 믿을 수 있는 수이다. 그것은 광야 생활을 계속하는 중에 그 수가 조금 줄었을 것은 당연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그 황폐한 광야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생존할 수 있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예비하심과 공급하심이 있었다. 그 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역사였듯이 그들은 광야에서도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로 만나를 먹었고(출 16장), 물을 마셨고, 고기를 먹었다(수 5:12; 고전 10:4; 출 17:6).  또 그들의 옷과 신발이 헤어지지 않고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주셨다(민 11:31). 하나님께서 그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셨으므로 하나님의 초자연적 능력과 예비하심을 믿을 수 있다면 민수기의 인구조사의 결과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모든 이스라엘 성년 남자는 하나님의 군대로 싸우기 위해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이 인구조사는 그들이 민족의 역할에 그들의 혈통과 그들 스스로를 등록함으로서 그들 자신이 그 백성과 행동을 같이 해야 했음을 보여 준다(출 32:32; 시 87:6; 사 4:3; 단 12:1; 말 3:16)⑶.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 생명책에 등록되어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임을 잊지 말고 그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살아야 한다.  또 여기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많은 것을 강조함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백성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 수사학적 방법을 쓰고 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⑷.

      
   주
   1. Philip J. Budd, Numbers(Waco: Word, 1984), p.6
   2. Gordon J. Wenham, Numbers(Downers Grove: IVP, 1981), pp.61‐64
   3. Ibid., p.59
   4. R. Laird Harris, Leviticus(Grand Rapids: Zondervan, 1990),p.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