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은 정 기른 정
revdavidsuh  2008-08-19 19:26:50 hit: 2,557

한 입양소년이 커서 스키선수가 되어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것이 그를 유명하게 하여 각 신문에 대서특필됨에 따라 결국 친부모를 찾게 된 것이다. 그가 바로 토비 도슨이다. 그의 이야기는 오프라 윈프리쇼에서 다시 한 번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는데 그것은 그를 입양한 양부모의 기른 정이 더욱 빛났기 때문이다.
  
그를 입양한 미국의 양부모는 그를 훌륭하게 키웠다. 또한 그를 유능한 스키선수로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그를 스키선수로 만든 이유가 감동이다. 그가 유명해지면 그것을 보고 친부모가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기도했다고 한다. 도슨이 정말 친부모를 찾게 되고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양부모들은 조용히 하나님께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런 실화가 있다. 호주의 한 네티즌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라고 한다. 그가 어렸을 때 자기가 살 던 집을 렌트주고 자기들을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려고 했다. 그런데, 정원이 좀 크다는 이유로 전세가 빨리 나가지 않자, 누군가 외국인에겐 인기가 있을 거라고 했고, 그래서 몇 몇 외국인들이 집을 보러 오기 시작했다.
  
어느 날, 토비의 양부모 보다 훨씬 젊은 미국인 부부가 집을 보러 왔다. 그들은 처음부터 안방이 넓어야 한다는 조건을 가지고 집을 찾고 있었다. 방을 보더니, 고개를 갸웃 갸웃 해 가며 아무래도 좀 작아 보인다는 것이다. 부동산소개 아저씨가 이 보다 큰 방을 어디서 구하냐? 면서 설득을 하고 있으려니, 그들은 큰 방을 쓸 자기 아들을 직접 데리고 다음 날 다시 오겠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로 큰 방은 자기 부부가 쓸 것이고 세 번째 네 번째 방은 자기의 두 아이에게 주면 적당한데, 큰 아들에게 줄 큰 방의  크기가 아무래도 문제라는 것이다.
  
저녁에 모인 우리 식구는 참 이상한 가족을 다 보겠다며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었다. 무슨 가족이 엄마 아빠 제치고 아들에게 안방을 주며, 무슨 주부가 부엌은 자세히 보지도 않고 큰 방 타령만 하다 가나 ?
  
다음 날 아침 일찍 약속 시간에 맞추어 나타난 부부와 큰 아들을 보고, 어머니와 나는 똑 같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금발의 백인인 두 부부의 큰 아들은 시각장애인인 한국 아이였다. 그 아이를 피아니스트로 키우기 위해서 그랜드 피아노와 침대를 놓고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들에겐 안방의 크기가 그렇게 중요했던 것이다.
  
이 세상엔 기른 정이 어떠네, 낳은 정이 어떠네 하며 서로 아이를 가로채려는 욕심 많은 사람들도 있고, 자기가 낳은 아이도 나 몰라라 하며 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렇게 따뜻한 사랑이 가슴에 가득한 사람들도 있구나 라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부모의 사랑이 아닌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부모와 자식의 사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고 특히 자녀들은 부모님의 희생과 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고 너 낳은(또는 기른) 어미를 기쁘게 하라” (잠언 2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