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성도가 세상과 천사들을 판단할 수 있는가? |
RevSuh |
2008-08-14 16:35:05 hit: 2,5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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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치 못하겠느냐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고전 6:2-3)
성경은 심판주는 하나님이시요 그리스도라고 가르친다(시 96:13; 행 17:31; 계 2:11-15). 그가 세상과 천사들을 심판하실 것이다(벧후 2:4; 계 12:9). 그러나 어떻게 신자가 세상과 천사를 판단할 수 있는가? 세상과 천사를 심판하실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그러나 신자가 하나님이 주시는 자녀 된 특권을 그리스도와 함께 누릴 수는 있다. 그것은 신자가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게 될 때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을 말씀하기 때문이다(마 19:28; 눅 22:30). 이 같은 사상은 구약의 다니엘서의 예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단 7:22). 여기서 바울은 신자들이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도 세상의 법적으로 갔기 때문에 그것이 잘못임을 깨우치려고 했다. 따라서 이 장에서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를 6번이나 반복하고 있어서 고린도 교인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느냐 보다 아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바울은 신자가 그리스도 안에서 행사하게 될 미래의 왕권(벧전 2:9) 행사를 현실에 적용시킴으로 세상 법정으로 가지고 가는 사소한 문제를 판단할 능력이 없겠느냐고 반문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고린도 교인들은 종말적인 심판에 대한 지식에는 아랑곳없이 현실에만 급급했으며 매사를 세속적인 관점과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신자는 현재적으로도 빛 된 생활로 세상을 교훈하며 복음을 통해서 세상의 불의를 심판하게 된다. 또 종말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주와 함께 세상을 심판하고 왕노릇하게 될 것이다(계 20:4). 여기서 천사는 타락한 천사로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요(유 1:6) 범죄한 천사들이다(벧후 2:4). 신자들은 심판때 주님과 함께 범죄한 천사도 심판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이렇게 세상과 천사를 판단할 신분의 신자들이 사소한 일들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해서 세상 법정으로 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신자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므로, 양심으로 세상을 판단할 수 있어야지 세상에 판단을 받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
주 1. Leon Morris, 1 Corinthians, Revised, p.91 2. 강병도 편, 고린도전서(서울: 기독지혜사, 1992),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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