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께서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벧전 3:18)
여기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다는(18절) 말씀은 예수님이 육신의 몸으로 부활하신 것을 부인하는 것 같다. 그러나 예수님 자신이 친히 도마에게 보여 주셨듯이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던 바로 그 몸이었다(눅 24:39). 이것이 사실이라면 위의 구절은 이해가 쉽지 않다. 물론 이 구절의 의미는 분명하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지만 그의 부활은 초자연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유일한 초자연적인 능력은 그로 하여금 그를 믿는 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실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부활이 영적이라면 몸의 부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 부활인가? 학자들은 몸이라는 단어는 예수님의 지상 생애를 가리키므로 영은 그의 부활하신 생명을 가리킨다고 한다(William Joseph Dalton). 다시 말해서 영은 부활 후에 그의 제한 없는 능력과 불멸하는 생명을 가리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을 성령으로 보아 육으로 죽으셨으나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사신 것으로 해석한다(NIV). 그러나 이 경우에 문제점은 키스트메이커(Kistemaker)가 지적하는 대로 예수님의 부활이 삼위 하나님의 사역이었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버리실 수도 있고 다시 취하실 수도 있다고 하셨다(요 10:18; 2:9-21; 11:25). 또 바울은 죽은 자에서 아버지가 다시 살리셨다고 하였으며(롬 6:4; 갈 1:1; 엡 1:21; 행 2:32), 로마서 8:11에서는 성령께서 예수님의 부활에 관여하셨다고 하였다.1) 이런 문제점을 감안한다 대도 새국제역(NIV)의 해석은 잘못됨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성령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 밖에 다음과 같은 해석들이 있다.
1. 죽음과 살아난 존재 사이에 병행은 일반적으로 신약에서 몸의 부활을 가리켰다. 예를 들면 바울은 그리스도께 서 죽었다가 다시 살으셨으며(롬14:9) 약함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나셨다(고후 13:4)고 하였다. 2. 그 문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서 사건을 가리켰다(벧전 3:21). 그러나 이것은 신약에 어디에서나 몸의 부 활로 이해했다(참고, 행 4:33; 롬 1:4; 고전 15:21; 벧전 1:3; 계 20:5). 3. 영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영을 가리킨대도(성령이 아님) 그것은 그가 몸의 부활이 아님을 의미할 수 없다.2)
이상의 해석들이 모두 나름대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해석적인 설명으로는 달톤(W.J. Dalton)의 해석만큼 명확한 것이 없을 것 같다. 주 1. Simon J. Kistemaker, Peter and Jude(Grand Rapids: Baker, 1987), p.140 2.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5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