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바울의 환상과 계시는 무엇이었는가?
RevSuh  2008-08-15 10:48:07 hit: 1,796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내가 그리스도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사 년 전에
  그가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고후 12:1-4)


여기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경험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여기서 바울은 제삼자의 경험(3인칭)을 기술하고 있다. 만일 그 경험이 자신의 것이었다면 왜 그는 제삼자의 것처럼 말하고 있는가? 여기 셋째 하늘과 낙원의 경험은 바울 자신의 것임이 분명하다. 그것은 1, 5, 7절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바울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의 언급은 단순히 크리스천인 바울을 의미한다. 그러면 왜 일인칭 대신에 삼인칭을 쓰고 있는가? 그것은 그의 겸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자랑하되 자신의 약한 것만 하리라고 하였다(참고, 11:30).
  
그러면 이 사건은 언제 있었는가?
그때는 십사 년 전이었다. 따라서 그가 고린도를 처음으로 방문하기 전이다. 만일 고린도후서가 주후 56년에 기록되었다면 아마도 42세 때였을 것이며 다메섹에서 도피한 후 오래지 않아서다.
  
이제 그가 한 경험을 알아보자.
그가 들려 올라간 곳은 셋째 하늘이었고(2절) 낙원이었다(4절). 어떤 유대인들에 의하면 일곱 개의 하늘들에 대한 사상이 있었으나 바울은 그들과 같지 않았다.
  
여기 셋째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최상의 하늘을 가리킨다(Plummer).
벵겔(Bengel)은 바울의 마음속에 삼중의 하늘에 대한 개념이 있었으리라고 보았다.
첫째 하늘은 구름의 하늘로 지구의 대기권을 가리킨다.
둘째 하늘은 별들의 하늘이다.
셋째 하늘은 영적인 하늘이다. 그러나 신약에 의하면 눈으로 보지 못한 곳이다.

칼빈(Calvin)은 셋이란 숫자를 순전히 상징적인 의미로 보았다. 그것은 가장 높고 가장 완전한 것을 가리킨다 하였다. 또 어거스틴(Augustine)은 하나님에 대한 지적인 환상, 하나님 자신에 대한 인식을 셋째 하늘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러면 낙원은 어떤 곳인가?  (1) 누가복음 23:43 - 회개하는 강도에게 약속하신 곳이다. (2) 본문 고린도후서 12:4  (3) 요한계시록 2:7 -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따라서 이 낙원은 죄 때문에 상실했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받은 온 인류가 회복되는 모든 축복을 가리킨다.
  
그러면 여기서 바울의 경험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나?
여기서 바울은 이 예외적인 경험에 대해 아주 적은 정보만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는 그의 가능한 종교적 중요성에 대해 말할 것이 없었다. 바울은 그가 어떻게 낙원으로 올려갔는지 모른다. 그는 그가 본 것을 말하지 않으며 그가 거기서 들은 것을 반복해서는 안 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겸손했으며 자세히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이 그의 자랑거리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던 것 같다. 더구나 바울은 그가 육신으로 하늘에 갔었는지 그의 영만 이 경험에 참여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게다가 그가 한 경험은 이 세상의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주
   1. Colin Kruse, 2 Corinthians, p.201
   2. Victor Paul Furnish, 2 Corinthians, p.544
   3. Philip E. Hughes, The Second Epistle to the Corinthians, pp.43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