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살후 1:9) 악한 자의 운명이 멸망이라는 것은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이다(계 20:14; 벧후 3:17). 그런데 멸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고통을 받게 되니라는 말씀도 있다(눅 16:22-28). 이것이 사실이라면 악한 자는 사멸해 버리고 마는가? 그렇지 않으면 의식이 있어서 영원히 고통받게 되는가? 여기서 멸망이란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악한 자가 심판을 받는 것을 성경은 멸망이라고 말씀한다. 따라서 멸망이란 말은 영원한 파멸이나 사멸을 가리키지 않는다. 사멸은 더 이상 존재함이 없이 완전히 없어지고 마는 것을 가리킨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은 악한 자와 믿는 성도의 운명을 대조시키고 있다. 따라서 믿는 자는 영광을 얻는다(12절). 그 운명은 천국에서 영광 중에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의 운명 역시 그 반대의 삶을 지속할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여기서 멸망한다는 말은 사멸이 아니라 완전한 파멸을 가리키지만 그것은 삶을 값지게 살게 하는 모든 것의 상실을 가리킨다.1) 그것은 주의 임재에서의 멸망이요 제외이다. 그들은 그의 임재에서 잘려질 것이다.2) 따라서 멸절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심판에 대한 성경적 개념은 의식이 있는 중단 없는 고통을 포함한다(눅 16:22-28). 그 예를 들면, 부자가 죽어 지옥에 가서 고통를 느꼈으며(눅 11:22-28) 지옥에 있는 사람들은 울며 이를 간다(마 8:12; 22:13; 24:51; 25:30). 마귀와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불못에 던져져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게 된다(계 20:10). 따라서 지옥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다(막 9:48). 주 1. Leon Morris, 1 and 2 Thessalonians, p.121 2. John Stott, The Gospel & the end of Time, pp.148-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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