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딤후 3:12)
이 말씀은 박해 때 성도들에게는 적합할지 몰라도 평화로운 때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 중에 누구도 경건하게 산다고 누가 핍박을 하거나 괴롭게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말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경건한 성도는 고난을 예상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바울 자신의 경험에 의하면 예외적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별히 여기서 바울이 강조적으로 호소하는 것은 디모데로 하여금 고난받고 있는 바울과 연합시키려는 것이었다. 특별히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 가리켜주고 있는 대로 사람들이 더 악해질 것이기 때문이다(13절). 잘못은 그 자체를 살찌우고 기른다.1) 따라서 말씀 따라 의롭게 살려는 경건한 성도는 악한 자들 속에서 자연히 핍박을 당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 말씀은 보편적으로 예외 없이 그렇게 된다는 말씀은 아니다. 잠언처럼 일반적인 언급이지 보편적인 진리는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세상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적대적이기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 그리스도(마 5:11-12; 막 8:34)와 바울(고후 12:9-10; 살전 3:4)이 그들의 제자들에게 그런 고난을 예상하게 하였다. 그것은 경건하게 살려는 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요,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이므로 그리스도가 당하신 고난에 동참하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영광에도 동참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운다고 하였다(골 1:24). 그러므로 신자에게 고난은 유익하다. 그것은 고난과 시련은 연단과 인내를 가져와 신자로 하여금 온전하고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게 한다(약 1:2-4). 우리는 고난을 통해 고난받는 이를 이해하며 도울 수 있게 된다. 주 1. John F. Walvoord, Roy B. Zuck,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New Testament(Victor Books,1983), p.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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