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교사는 한 가지 직분이었는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직분이었는가?
RevSuh  2008-08-15 12:05:38 hit: 1,873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엡 4:11)

여기 목사와 교사를 두 개의 별개 직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도 헬라어에서 같은 전치사에 의해 함께 묶여 있음을 인정한다. 또 '그리고' 라는 접속사로 되어 있으므로 두 단어가 하나를 가리키며 같은 것을 언급한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그렇게 날카로운 구분은 그 말들이 복수일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복수일 경우도 그렇게 보아야 한다면 에베소서 2:20에 사도들과 선지자들도 하나여야 하고 같은 직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와 교사의 직분이나 은사들은 성경적으로 구별된다고 한다.1) 그리고 이 경우에 교사들은 어느 정도 목사보다는 책임이 덜한 직분이라는 것이다.2)

여기서 언급하는 사도나 복음 전도자 그리고 선지자는 주로 교회의 설립과 개척에 연관이 있다면 목사와 교사는 교회의 날마다의 세움을 위해서 책임이 있었다.

그런데 목사의 의무는(문자적으로 목자) 양떼를 영적 양식으로 먹이고 영적 위험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다(벧전 2:25; 5:4; 벧전 5:2; 참고, 요 21:15-17; 행 20:28). 따라서 목사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딤전 3:2; 참고, 딛 1:9). 물론 교회 안에 따로 교육을 전담하는 사역자가 있더라도 목사는 가르치는 은사가 있어야 한다.3)  양떼를 먹이는 것은 가르치는 교수를 방편으로 한다. 그러므로 교사들은 바울에 의해 덧붙여진 두 번째 용어이다. 디모데전서 5:17은 장로들이 특별히 말씀과 가르침에서 힘쓸 것을 가르치고 있다. 선한 목자의 사역은 가르치는 것으로 그의 이름의 하나가 교사이다(마 28:20).4)

여기서 목사는 지역 회중의 사역자로 가르치는 장로를 가리킨다.5)
브르스(Bruce)도 이 용어들은 한 계급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목사와 교사는 서로 다른 직분이었다고 보기 어렵다. 어쩌면 바울은 목사의 직무나 책임을 강조하여 설명하기 위해 목사와 교사란 말을 더했을 것이다.
  
   주
   1.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1997), pp.277-278
   2. Willard H. Taylor. Ephesians, B.B.C. Vol. 9(Kansas: Beacon, 1965), p.209
   3. Francis Foulkes, Ephesians, Revised(Grand Rapids: Eerdmans, 1989), pp.127-128
   4. R.C.H. Lenski, Galatians, Ephesians, and Philippians(Minneapolis: Augusburg, 1961), P.528
   5. William Hendriksen, Ephesians(Grand Rapids: Baker, 1967), p.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