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죄로 죽은 자가 믿을 수 있는가?
RevSuh  2008-08-15 13:08:28 hit: 1,155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엡 2:1)

구원의 길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주로 영접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는다(행 16:31). 그러나 불신자는 허물과 죄로 죽은 자가 아닌가?  그렇다면 죽은 자가 어떻게 예수를 믿을 수 있는가?
  
우선 여기 허물과 죄로 죽었다는 말부터 알아보자.
여기서 바울은 육신적인 죽음이나 둘 째 죽음에서의 죄인들의 궁극적인 운명에 대해서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또 단지 비유적인 표현도 아니다. 칼빈(Calvin)은 주장하기를 그것은 참으로 지금 죽은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사람의 인격의 가장 중요한 생명의 부분ㅡ영ㅡ생명에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한 죽음이다.1)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렇게 죽은 자는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에 응할 능력이 없다(골 2:13). 영적으로 죽었으니 하나님이 없는 심령이요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된 자다.
  
그 결과 (1) 죄 안에서 우리는 사탄의 통제를 받게 되었으며 (2) 이 세상의 풍속을 따라 살게 되었고 (3) 진노의 자녀이었으므로 심판과 멸망이 우리의 운명이었다(2-3절).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육신까지 죽은 것은 아니다. 타락했어도 양심의 두려움이 있었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창 3:10). 타락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고 이성이 흐려졌으나 그것들이 완전히 소멸되어 버린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안 믿는 사람도 복음을 들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믿고 구원받을 수 있다(엡 2:8-9; 딛 3:5-7). 영적인 의미에서 살아나며 중생할 수 있다.2)
  
그러나 죄로 죽은 자신이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1절에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의 효과있는 부르심으로서만 성령의 능력으로 그의 형상을 이루며 영화롭게 될 수 있다(롬 8:11; 29-30). 구원은 먼저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 안에 사심으로 된다(요 15:4; 17:26; 골 1:27).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므로 그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된다(롬 6:9-10; 골 2:12, 20; 3:1). 이 생명의 연합은 하나님 편에서 성령으로 유지되며 우리 편에서는 신앙으로 지속이 된다.3)  그러나 그 믿음도 사실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구원은 우리의 행위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이다(엡 2:8).
  
   주
   1. A. Skevington Wood, Ephesians, E.B.C. Vol. 11(Grand Rapids: Zondervan, 1978), p.33
   2.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476
   3. J.I. Packer, Concise Theology,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