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 때의 가뭄은 3년이었나? 혹은 3년 6개월이었나?
RevSuh  2008-08-16 21:38:41 hit: 4,668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오고" (약 5:17)

엘리야는 아합 왕 때 비 오기를 위해 기도하므로 가문 땅에 단비가 내리게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아합 왕 때 가뭄의 기간이 구약의 언급과 여기 야고보의 언급이 같지 않다.  열왕기상 18:1에서는 제 삼년에라고 하였다. 아마도 삼년을 가리켰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 야고보 5:17과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하신 설교에서는 삼년 육개월로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가뭄의 기간이 구약과 다르다.  
  
그러면 어느 것이 옳은가?
여기 두 가지 해답이 가능하다.
  
첫째로, 구약에서는 정확하게 가뭄의 기간을 말씀하고 있지 않다. 다만 제3년에라고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시기는 하나님께서 엘리아로 아합 왕에게 가서 그 자신을 보이라고 하신 때였다. 그 후에 그는 가멜 산상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 850명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후 기도 응답으로 가뭄이 끝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확실히 그 기간이 얼마였는지는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이 견해에 따르면 신약에서 예수님과 야고보 사도의 삼년 육개월은 정확한 가뭄의 기간을 가리켰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둘째로, 구약의 제 삼년은 엘리야가 사렙다 과부의 집에 머물고 있던 때로부터 계산한 것이지 가뭄의 전 기간을 계산한 것이 아니다.
  
셋째로, 가뭄은 기근이 있기 육개월 전에 시작되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기 삼년 육개월은 그들이 자주 썼던 하나의 관용구로 어떤 시간에 대한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그 말은 문자적이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이었다. 그리고 이 해석은 예수님이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과도 같은 시간 계산이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엘리아 시대의 가뭄은 정확하게 삼년 육개월은 아니었을 것이다.1)
  
   주
   1. Simon J. Kistemakery, James and I-III John,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