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찬
revdavidsuh  2008-08-07 12:54:38 hit: 1,116


        마태복음 26:26-29; 마가복음 14:22-25 ; 누가복음 22:15-20

  첫 성찬에 대한 세 복음서의 병행구절은 몇 가지 어려움을 지니고 있다. 그 첫 번째 문제는 신약의 헬라어 본문에서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넷슬(Nestle)판이나, 미국성서공회(United Bible Society)판 본문에서만 아니라, 새로운 번역본인 개정표준역(RSV)과 새 영어성경(NEB) 그리고 새미국표준역(NASB)에서도 분명하다.1) 그 문제점은 누가복음 22:19 하반절 -20이 원래 누가가 쓴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후대 서사자가 첨가시킨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 본문은 다음과 같다. "이것은 내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여기서 문제는 세 복음서가 다같이 목격자로서 같은 자료에서 기록을 했다면, 마태와 마가가 같은데 왜 누가만이 그들과 다른가 하는 점이다. 여기서 오히려 누가는 바울의 고린도전서 11:24-25과 더 가까운데 그것은 A.D. 60년 전에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누가와 바울은 보다 더 초기의 자료에 의존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누가는 자신이 앞선 자료들을 참고하였음을 시사하였다.2)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그 저작 시기가 주후 70년대인데 누가복음은 주후 60년대에 기록된 사실이 이 주장을 지지해 준다. 그러면 누가복음 22:19하반절-20은 원래의 본문이었는가? 일반적으로 두 가지 견해로 나누어진다.

  먼저 원문에는 없었다는 견해를 지지하는 입장
   1. 일반적인 본문 비평의 규범은 긴 구절보다 짧은 구절을 선호한다.  서사자들은 본문을 배제시키기보다 자료를 더하는 경향이 있다.
   2. 이 구절은 누가의 문체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3. 이 구절은 바울의 고린도전서 11:24절 하바절-25과 유사하며 서사자가 누가의 설명에다 성찬에 대한 누가의 견해를 보다 더 바울의 것처럼 만들        려고 하였다.
   4. 19절 하반절-20의 생략은 읽는데 더 어려우며 이 구절을 없이 하려고 하기보다 서사자의 잘못이나 변경으로 보는 것이 어려움을 제거하는데 더        좋다고 본다.3)
   핸드릭슨은 19-20절을 배제하는 입장을 설명하여
   1) 이 구절이 베자(Bezae)와 어떤 라틴(Latin)사본 그리고 시리아 증언들에 없으며
   2) 긴 본문이 원문이라고 볼 때 짧은 본문의 설명이 어려우며
   3) 짧은 본문을 선택하는 것은 왜 누가가 그의 복음서에 마가복음 10:45(막 20:20)에서 발견되는 대속에 대한 구절을 포함시키지 않았는지를 이해           하는데 더 쉽게 한다고 하였다.

  원문에 본문이 있었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
  핸드릭슨은 위에 언급된 베자와 라틴 사본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본으로 헬라 사본보다 열등하며, 특별히 짧은 본문을 선호한다면 아래 두 가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하였다.
   1) 만일 잔(17절)이 성찬의 한 부분으로 간주된다면, 우리는 마태복음 26:26-27; 마가복음 14:22, 27과 모순 되는(잔, 떡) 연계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2) 만일 잔이 유월절의 한 부분으로 간주된다면 우리는 성찬은 떡만 사용되었다고 결론지어야만 한다.4)  이렇게 볼 때 누가의 신실성이나 또 많은           헬라 사본들의 증거는 본문이 원래 누가의 저작임을 지지해 준다.

  다음으로 위 본문에서 문제가 되는 곳은 마가복음 14:12에 무교절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유월절을 예비했다는 데 있다. 그것은 레위기 23:5-6에 “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이 달 십오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와 맞지 않는다. 마가는 무교절의 첫날을 양 잡는 날로 말한다. 레위기 23:5-6은 이 사건이 하루 전에 있었음을 언급한다.  
  그러면 예수님은 구약성경에서 보다 유월절 절기를 다르게 지키도록 명령하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으로 예수님은 유월절을 다시 배정하실 권위가 있으시다. “너희는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마 5:21-22, 27, 33, 43). 이런 말씀들은 예수님이 그런 권위를 요구하실 수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유월절의 시간에 대해서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다.  마가는 14:12에서 무교병의 절기가 실제로 시작되는 때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절기가 언제 시작되는지를 말하였다. 마가의 날짜는 무교병의 절기의 비기술적인 날짜를 기록하였다. 무교병을 위한 집에서의 의식적인 살핌의 때는 시작되었으며, 유월절 양을 잡았다(12월 24일). 그리고 실제적으로 무교병의 절기는 다음날인 12월 25일에 시작되었다.5) 이것은 마치 많은 사람들이 성탄절을 12월 24일부터 생각하기는 하나 실제로 성탄절은 12월 25일인 것과도 같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마가의 언급과 구약의 기록은 모순 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는 이 본문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을 기념하는 잔치에서 당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미리 예언하심으로써 새로운 계약이 시작될 것을 가르치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계약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 거기에 그리스도의 피(렘 31:31)에 의해 이룩될 새 계약이 있게 될 것이다. 그의 죽음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는 새로운 길을 확립할 것이다. 예수님은 그의 곧 다가올 죽음이 옛 율법의 희생을 대신하러 가시는 것임을 이해케 하려 하셨다. 성찬은 이렇게 희생으로서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 구속이 성취된 것을 가리키며 또 구속이 시작되었다고 소개해 준다.6)

   주
   1. 새영어성경(NEB)이나 굿스피드역(Goodspeed)에서는 19하반절과 20절이 생략되어 있으며 떡 전에 잔이 주어졌다. 이에 비해 긴 본문은 (RSV,
       GNB, JB, Common Bible) 잔이 두 번 언급되었다.
   2. D.A. Carson, Matthew(E.B.C. Vol. 8), p.1027
   3. Robert H. Stein, Difficult Passages in the Gospels, p.44
   4. W. Hendriksen, The Gospel of Luke, p.969
   5. Robert H. Stein, Opcit., p.46
   6. Leon Morris, Luke, pp.33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