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에서 고침 받은 소경의 수와 고침을 받은 때
revdavidsuh  2008-08-07 15:29:24 hit: 1,521

 

          마태복음 20:29-34; 마가복음 10:44-54; 누가복음 18:35-43

  세 복음서가 다같이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여행하시는 중에 소경을 고치신 기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세 복음서는 고침 받은 소경의 수와 고침을 받은 시간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마태복음 20:29에서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여리고에서 떠나 가실 때에 두 소경을 고치셨다고 한다. 그러나  마가복음 10:46에서는 예수께서 여리고를 떠나실 때 한 사람의 소경, 디메오의 아들 바디메오를 고치셨다고 한다. 그리고 누가복음 18:35에서는 예수께서 여리고를 들어가실 때 한 사람의 소경을 고치셨다고 한다.
  그러면 어느 복음서가 옳은가?
  먼저, 고침받은 소경이 몇 명이었는지부터 알아보자. 마태는 두 사람의 소경이 고침받았다고 했는데 마가와 누가는 한 사람으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마가는 그의 이름을 바디메오라 하였다. 그러므로 마가와 누가는 고침 받은 소경의 수가 한 명이라는데 일치한다. 그러면 마태의 두 사람은 잘못된 것인가?  칼슨(D.A. Carson)은 마태는 습관적으로 사람의 수에 대해서 보다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8:28). 핸드릭슨(W. Hendriksen)은 마가와 누가가 한 사람의 소경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모두 한 사람만 고침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1) 그렇다면 마태의 두 사람과 다른 두 복음서의 한 사람은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의 수에 있어서 다른 복음서 보다 자세한 기록을 하고 있는 마태의 두 사람이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여행하시면서 고치신 소경들의 수일 것이다.
  다음으로 소경을 고치신 시간은 여리고에서 떠나실 때였는가 혹은 들어가실 때였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세 가지 해석이 있다.

두 여리고 설
   1. 이 설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한 여리고 시를 떠나셔서 다른 여리고 시로 들어가시면서 기적을 행하셨다. 예수님께서 구 여리고를 떠나셨으며(마          태와 마가) 신 여리고에 도착하셨을 때(누가) 기적이 발생하였다.2)
   2. 한 소경은 예수님께서 여리고 시를 들어가실 때 고침 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여리고 시를 떠나실 때 고침 받았다.
   3.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들어 가셨고 그 곳을 통과하셨으며 이제 떠나셨다. 그가 그 시를 떠나시면서 뽕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를 보셨고 이 키가 작        은 삭개오에게 내려오라 하셨다. 그날 밤을 주무시기 위해 삭개오의 집으로 들어 가셨는데 바로 그 때에 기적이 발생하였다. 그러므로 마태와 마          가는 그가 여리고 시를 떠나실 때 기적이 이루어졌다고 하였고 누가는 여리고 시에 가까이 가실 때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었다.3)
   4. 소경이 예수님을 만나 여리고 시를 쫓아다녔고, 예수님께서 그 시를 떠나실 때 고침을 받았다.

  그 어느 해석도 반대를 잠잠하게 하지는 못한다. 두 여리고 설에 대해서는 그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옛 여리고는 폐허가 되었으므로 예수님 당시에 사람들이 아직도 살고 있었는지 확실한 증거가 없으며, 또 두 도시의 지역 이름을 알지 못한다.4) 그러나 여리고 시를 떠나실 때와 들어가실 때의 차이는 그리 큰 것이 못된다. 눈을 뜨게 된 소경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와 고침을 받았을 때를 각각 기록했을 수 있을 것이다. 핸드릭슨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완전한 해답을 얻지 못하였을지라도 이 성경 역시 영감이 된 사실이 그  해답이 아니겠는가!

   주
   1. W. Hendriksen, Matthew, p.752
   2.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New Testament, ed., John F. Walvoord. Roy B Zuck(Victor Books, 1983), p.67
   3. W. Hendriksen, Ibid.,
   4. D.A. Carson, Matthew(E.B.C. Vol. 8), p.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