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마 19:21) 본문에서 예수님은 부자 청년 법관에게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고 하셨다. 그러면 나를 좇으리라 하셨다. 이것이 진리라면 크리스천은 모든 소유를 다 팔아 나누어 주어야 하는가? 우선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라고 한 말씀이다. 여기 온전이란 말은 테로스(telos) 라는 헬라어 끝이란 말에서 왔다. 따라서 그 끝에 목적지에 다다르려면, 끝마치려면 이란 뜻으로 부족한 것이 없이 완전한 완성이란 뜻은 아니다(Thayer). 아봇-스미스(Abbott-Smith)는 여기서 이 말은 완전한 선함에 대한 단순한 사상이라고 하였고 아른트와 깅그리히( Arndt and Gingrich)는 도덕적 의미에서 완전하게, 충분하게 발전된 이란 뜻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완전하다는 말의 번역은 내가 아직 무엇이 부족하니까라는 질문에 최선의 대답이다.1) 다시 말하면 여기 완전이란 말은 구약에서 일반적으로 의미하는바 나누이지 않은 충성심과 온 마음을 다한 순종이다.2)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모든 소유를 팔아 나누어주는데 있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자는 누구나 완전을 목표하고 지향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 말씀이 자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됨에 대한 말씀이기에 더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이 말씀을 적용해 본다면, 모든 신자(제자)의 근본적인 조건이 빈곤이요 가난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26절에 보면 부자도 구원받을 수 있었다. 또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 중에는 부자도 있어서 제자들의 필요를 공급해 주었다(8:14-15). 따라서 제자됨의 요구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그의 모든 제자들에게 그들의 모든 소유를 팔라고 하시지 않았다.3) 다만 여기서 이 부자는 예수님을 따르고 싶기도 하고 그의 부도 즐기고 싶었다. 그리고 후자의 바람이 더 강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에게 부를 포기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신 것이다. 제자직의 요구는 완전한 순종이다. 따라서 본회퍼(Bonhoeffer)는 불순종하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왜냐하면 순종하는 사람만 믿을 수 있기 때문이라 하였다.4)
주 1. Ralph Earle, Matthew, B.B.C. Vol. 6. P.180 2. D.A. Carson, Matthew, E.B.C. Vol. 8, p.424 3. R.T. France, Matthew, p.286 4. Ralph Earle, Op,cit., p.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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