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청년 법관의 이야기
revdavidsuh  2008-08-07 15:44:58 hit: 1,252

 

           마태복음 19:16-30; 마가복음 10:17-31; 누가복음 18:18-30

  예수님과 부자 청년 법관의 대화는 세 복음서가 다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세 복음서는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 내용에 차이가 있어서 어떤 설명은 한 복음서에만 나오는가 하면 어떤 설명은 세 복음서 중에서 두 곳에서만 나온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자유주의 학자들은 짧은 복음서의 기록이 보다 최초의 것이요 긴 것은 후대의 저작이라 하였다. 그러나 이 부자 법관의 이야기에서 그런 전제나 가정은 무너지고 만다. 그것은 세 복음서의 기록 중에 마가는 제일 짧기 때문에 최초의 기록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세 복음서 중에 마가의 기록이 그 어느 기록보다 더 길기 때문이다.
  스톤하우스(Stonehouse)는 마가의 설명이 다른 것보다 길어 마태가 헬라어 단어 270개를 썼고, 누가는 202개를 쓴 데 비해 279개의 단어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 세 복음서의 기록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자유주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비평 학자들은 마태가 마가복음 10:18의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도 아니시고 선하시지도 않으시다는 교리적 근거를 제외시켰기 때문에 마가의 설명을 의도적으로 변경시켰다고 하였다.
  그러나 스톤하우스와 월필드(B.B. Warfield)는 그 이론을 반박하였다.

   1. 누가는 이 점에서 18:19이 보여주듯이 마가를 수정하지 않았다.                  
   2. 마가는 예수님을 완전한 인간이시요, 하나님이시라고 언급했으며, 어떤 형태의 죄도 없으시다고 하였다.
   3. 마가의 설명이 다른 복음서의 것보다 자세하다. 이것은 복음서 저자 중에 이 사건을 보고 한 어느 한 사람이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재현시켰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그러므로 다양성은 놀랄 이유가 못된다고 하였다.1)

  스톤하우스 박사는 세 복음서의 차이점을 기독론적인 관심의 차이점 때문이라 보았다. 그 이론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마태의 특별한 대상은 유대인이었다. 그러므로 (1) 예수님은 참 유대인의 메시아로 구약 예언의 성취였으며 (2)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지자요, 거          룩한 삶의 최종적으로 권위있는 스승이시다. (3) 예수님은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을 성취하셨으나 역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이방인의 빛        이시기도 하다.
   2. 마가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교훈에 보다도 구속적인 행위에 초점을 맞추었다. 의논보다 행동에 강조점이 있다. 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풍습          을 이방인 사회에 해석해 주는데 관심을 두었다.
   3. 누가는 주 예수님의 인격적 역동성과 여인들과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개인들에 대한 그의 관심을 강조하였다. 특별히 역사적으로 처음부터 예수        님의 전기에 자세하다.2)

  세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님의 생애와 그와 연관된 사건들을 기록함에 있어 각자의 관점과 중요성의 인식에 대한 차이 때문에 기록상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세 복음서의 차이점은 예수님의 생애와 인격에 대해 다른 면을 강조하면서 서로 돕고 있으므로 예수님의 교훈을 보다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의도였다고 보아야 한다.

   주
   1. William Hendriksen, The Gospel of Matthew(Banner of Truth Trust, 1974), p.725
   2. G.L. Archer, Encyclopedia of Bible Difficulties, pp.329-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