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는 씨 중에 제일 작은 것인가?
revdavidsuh  2008-08-08 13:37:23 hit: 1,542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마 13:31-32)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겨자씨를 씨 중에 제일 작은 씨라고 하였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정확하게 말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겨자씨보다 더 작은 씨가 있기 때문이다. 난초(Orchid)과에 속하는 식물 중에는 겨자씨보다 더 그 씨가 작은 것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예수님의 식물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이신가?  그렇지 않으면 제일 씨가 작은 식물까지도 아셨지만 그것들의 크기를 비교하시는 데 실수를 하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두 가지 해답이 제시되어 왔다.
  첫째로, 예수님의 겨자씨의 교훈은 결코 식물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시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도 성경이 생물 교과서나 사전이 아닌 것과도 같은 것이다. 여기서 예수님은 하늘나라가 처음 그 시작은 보잘것없이 작은 데서 시작이 되나 그 결국은 급속하게 크게 성장하는 특성을 가르치려고 하셨다. 이런 면에서 그 식물의 씨와 그 식물의 자라난 크기로 비교해 볼 때 겨자씨는 가히 제일 작은 씨라고 할 수 있었고, 본문에서도 겨자씨는 자라서 나물보다 더 커서 나무가 된다고 하였다(32절). 그래서 부르스(Bruce)는 여기서 나무는 본래가 나무라는 말이 아니라, 그 크기에서 나무를 가리켰다고 잘 지적하였다.1)
  둘째로, 청중들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겨자씨는 제일 작은 씨였다. 고대 팔레스타인에서 경작했던 가장 작은 씨는 겨자씨였다. 앞서 밝힌 겨자씨보다 더 작은 난초과의 식물은 팔레스타인에서 경작했다는 기록이 없다.2)  이런 의미에서 핸드릭슨(Hendriksen)도 정원에서 심는 씨 중에서 일반적으로 겨자씨는 제일 작다고 하였다.3)  해리슨(Harrison)은 여기 본문에 나오는 검은 겨자씨는 신약시대에 식용과 기름을 얻을 목적으로 재배했다고 하였다.4)  그리고 그 당시 랍비적 사상으로 겨자씨는 가장 작은 것을 위한 격언이었다고 한다.5)  그러므로 예수님은 겨자씨는 씨 중에 제일 작은 씨라고 말씀하실 수 있으셨고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정확하였다. 검은 겨자는 갈릴리 해안의 팔레스타인 들판에서 자라는데 6-8피트까지 자라며 노란 꽃이 핀다. 그 씨는 고기와 채소에 맛을 내는 향료로 쓰이며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이다.6)  어떤 것은 10-15피트까지도 자라기 때문에 새들이 와서 충분히 깃들일 수 있었다. 여기서 나무는 구약에서 큰 제국에 대한 하나의 상징으로 쓰였으며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생각하셨을 수 있다(겔 17:23; 31:3-9; 단 4:10-12). 또 가지에 깃들이는 새들은 그 제국의 보호 아래 집합된 민족들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겔 31:6; 단 4:20-22). 이렇게 본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이방인들의 도래를 직시하셨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본문의 요점은 단순히 미미한 시작에서 발전한 이 하나님 나라의 거대한 확장에 있었다.7)

    주
    1. A.T. Robertson, Word Pictures in the New Testament. Vol.I(Grand Rapids: Baker, 1930), p.108
    2. G.L .Archer, Encyclopedia of Bible Difficulties, p.329
    3. W. Hendriksen, Matthew, p.565
    4. The New Bible Dictionary(London: The Inter-Varisity Fellowship, 1965), p.1006
    5. D.A. Carson, Matthew(E.B.C. Vol.8), p.317
    6. The Bible Almanac(Nastville: Thomas Nelson Publishers, 1980), p.253
    7. R.T. France, Matthew, p.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