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새 인과 사두개 인들은 누구였는가?
RevSuh  2008-08-11 13:45:54 hit: 3,404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 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마 3:7)


  바리새 파와 사두개 파는 예수님 당시에 열심당파와 함께 유대주의의 주류를 이루었던 활동적인 그룹이었다. 두 파의 기원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고 있지 않다.  바리새 파는 아마도 경건한 자나 성도를 의미하는 하시딕의 계승자들이었을 것이다. 이 파는 마카비의 반역 기간이나 그 전에서까지도 헬라의 문화와 관습을 반대하였다.  마카비의 혁명은 이들의 지원을 받은 신앙적인 원리들에 동기가 되었다. 바리새인이란 말은 분리주의자란 뜻으로 그들의 기원에 잘 어울리며 다른 이름 아래 하시딤을 개혁했거나 재조직을 하였을 것이다.  그들은 이교도에게서만 아니라 세리나 죄인들에게서 자신들을 구별했을 뿐 아니라 율법을 모르는 유대인 군중들에게서까지도 분리하였다(요 7:49). 그들은 의식적으로 부정한 사람이나 사물과 일체의 접촉을 피하였다.
   사두개 인들은 여러 면에서 바리새 인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들은 타협자들이어서 하나님의 율법에 집착하는 사람들과도 어울렸고 헬라화의 확산에도 적대적이지 않았다. 그들은 제사장파여서 일반적으로 대제사장은 이 파에 속했다.  사두개 파는 사독에게서부터 온 것으로 이 사독은 다윗 통치 시에 아비아달과 더불어 대제사장직을 분담했었다(삼상 8:17; 15:24; 왕상 1:35). 그리고 솔로몬에 의해서 홀로 대제사장이 되었으며(왕상 2:35)  마카비시대까지도 이 전통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파는 여러 면에서 달랐다.  
  우선 신앙에서 사두개 인들은 부활이나 천사나 영을 믿지 않은데 비해 바리새파는 그 모두를 믿었다. 조세프스에 의하면 사두개 파는 몸의 부활과 함께 영혼의 불멸을 부인하였다. 그들은 몸이 죽을 때 영혼은 파멸된다고 하였다. 역시 정경에서도 달랐다. 바리새 인들은 교리와 권징을 위해 두 개의 표준을 인식하였다. 구약성경과 구전들이다. 그러나 사두개 인들은 정경으로 모세의 오경만을 받아들였다.
  더 나아가서 바리새 인들은 사람의 자유와 그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하나님의 작정을 믿었으나 사두개 인들은 예정을 배격하였다. 그러나 두 파가 모두 그들 자신의 노력에 의해 구원을 얻는데서는 같았다.  사두개 인들은 현실주의자여서 죽기 전 이 세상에서의 소유를 중시했다. 토지의 소유자로 무역을 통한 재산증식이나 성전세 등에 관심이 컸다. 물질의 소유로 안전을 추구한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 인들은 그들과는 달랐으나 역시 그들의 노력이나 선행을 통한 구원과 안전을 꾀하였다. 이들은 모두 어떤 표준에 대한 자기 노력을 통해서 안전을 추구한데서는 외적으로 흡사했다.  역시 이들은 예수님을 반대하며 그를 십자가에 사형시키는데 서로 협력했으며(16:1, 6, 11; 22:15, 23; 26:3, 4, 59; 27:20) 후에는 부활의 증거를 저지시키는데 하나가 되었다(27:62).1)
  바리새 인들은 회당과 제휴한 유대 인의 중류계급인데 비해 사두개 인들은 제사장적 귀족계급이었으며 성전과 제휴하고 있었다. 예수님 당시에 그들은 권력과 돈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던 지도 계급이었다.
  조세프스는 바리새인들은 서로 사랑했고 공동체와 조화스런 관계를 창출해 냈으나 사두개 인들은 그들의 행동에서 야비했으며 그들의 동료와의 대화에서 외국인에게 하듯이 무례했다고 하였다(War 2. 166).

   주
   1. William Hendriksen, Matthew(Edinburgh: Banner, 1973), pp.2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