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포로와 그리스도 사이에 족보의 기록은 13대인가? 14대인가?
revdavidsuh  2008-08-11 14:06:00 hit: 2,412

    "그런즉 모든 대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 (마 1:17)

   여기서 마태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라고 하였다. 그러나 남자들만이 족보에 기록되었다고 본다면 열네 대가 아니라 열세 대가 된다. 왜냐하면 13명의 이름만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열네 대란 마태의 기록은 옳은가?
  이 문제는 바벨론 포로후의 대수를 시작하는 여호야긴의 대조적인 왕으로서의 경험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는 그의 아버지 여호야김이 바벨론에 반역하고 죽임을 당한 후(주전 598년 12월 6일) 바벨론에 의해 유대의 왕으로 임명되었다.1)  그는 3개월 10일 만을 다스렸으나 악으로 점철되었다. 따라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의 통치와 왕조의 종말만 아니라 그의 무자할 것까지도 예언했다(렘 22:24-30). 결국 느브갓네살은 여호야긴을 왕으로 임명했던 그의 마음을 바꿔 예루살렘을 포획하고 18세 된 왕과 그의 어머니와 가족 등을 모두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아갔다. 그러나 그의 투옥 사건이 그의 형편을 반전시켰다. 포로 되어 간 그는 자녀를 얻었고 그 중에 한 아들에게서 메시아의 혈통이 지속되었다(대상 3:17, 18). 따라서 여호야긴의 포로 이전과 이후의 이런 대조적인 경험은 그가 이 족보에서 두 번 계산되기에 적합하였다. 핸드릭슨은 미국 대통령의 예를 든다. 닉슨(Nixon) 대통령은 37대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초대 미국 대통령 워싱톤부터 당선된 이는 36명이었다. 그것은 크리블랜드가 미국 대통령으로 두 번 계산되는 것과는 같다고 보았다. 그는 한 번 대통령을 지내고 다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러나 그 다음에 재도전해서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1881-1889; 1893-1897).2)  따라서 마태는 포로 전과 후에 여고냐를 염두에 두고 대수에서 그를 두 번 계산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포로에서 그리스도까지 14대란 말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주
   1. D.J. Wiseman, Jehoiachin, Nebuchardrezzar and Babylon, The New Bible Dictionary, p.602        
   2. William Hendriksen, Matthew(Banner: Edinburgh, 1973), p.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