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마 27:52-53)
우선 예수님이 운명하실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된 사건부터 알아보자. 여기 성전의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지었던 칸막이와 같은 가죽으로 된 휘장이었다. 이 휘장에 대한 영적인 의미는 히브리서 9:1-14과 10:19-22에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육신의 찢어진 베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 사함 받은 성도는 누구든지 담대히 은혜의 보좌(하나님)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히 4:16). 신자는 어느 때나 어디서나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이 사건과 많은 제사장들의 개종 간에 연관이 있을 것이다.1) 그런데 문제는 무덤이 열리고 성도들이 살아났다는 구절이다. 이 구절이 어려운 것은 (1) 그것이 예외적으로 짧으며 부활에 대한 병행구절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여기 이 성도들은 어떤 몸이었는가? 그들은 다시 죽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보았는가? 이들의 나타남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2) 그 본문을 읽어보면 비록 성도들이 예수님이 죽으실 때 살아났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까지는 무덤을 떠나거나 거룩한 성의 시민들에게 나타나지 않았다(53절). 그렇다면 그들은 그 사이에 무엇을 했는가? 몇 가지 해답이 있다. 후톤(Hutton)은 이것은 자리를 옮겨 놓은 부활의 설명이며 원래 28:2의 지진과 연관이 있던 부활의 설명을 옮겨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초기 기독교 찬송이었다고 생각한다. 씨니어(D. Senior)는 근래 가장 인기있는 시도를 소개하는데 이 구절들은 예수님의 승리와 새시대의 여명에 대한 어떤 신학적 사상의 상징적인 설명이라는 것이다. 웬헴(J.W. Wenham)은 휘장의 찢어짐과 무덤의 열림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서 쌍둥이 중에 첫 번째 것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한편으로 예수님의 희생적 죽음이 죄를 뽑아내며 악과 죽음의 세력을 파쇄했으며 하나님께로 가까이 갈 수 있게 하며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의 승리의 부활과 증명은 그 안에서 죽은 자들의 마지막 부활을 약속한다고 하였다.2) 또 로더(W.K. Lowthor)와 클락(Clarke)은 이 구절을 예수님의 부활이 신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구약의 언어로 단언하는 것으로 보았다.3) 그러면 여기서 부활한 성도들은 누구였는가? 그들은 실제로 부활했는가? 여기 성도들은 구약의 성도들이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그의 죽음을 통해서 이루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도행전 2:29, 34에서 구약의 성도 다윗은 아직도 무덤에 있었다. 다른 학자들은 이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죽음의 순간에 부활한 자들이며 그의 죽음의 중요성을 지적해 준다고 한다. 아마도 이들은 나사로처럼 실제로 죽을 몸이 살아났을 것이며 다시 죽었을 것이다. 구약의 성도들이라면 히브리서 11장에 더 좋은 생명의 부활을 내다보면서 믿음으로 죽은 모든 성도요 구약의 성도일 것이다(히 11:13-16; 35; 39-40). 그러나 실제로 보는 경우에 이는 유일한 경우이기에 정상적 경험의 잣대로 판단되어서는 안 된다.4) 이 기록을 상징적으로 보는 경우는 ① 사망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그 증거가 성도들에게 가져다 주는 생명력 넘치는 영향력을 상징하며(고전 15:55-57) ② 예수께서 성도들의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을 생생히 증거하며(고전 15:23) ③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음부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생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상징한다(엡 4:8-9).5)
주 1. Ralph Earle, Matthew , p.249 2. D.A. Caron, Matthew, p.581 3. W.F. Albright and C.S. Mann, Matthew, p.351 4.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 pp.210-211 5. 강병도 편. 마태복음(서울: 기독지혜사, 1990), p.9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