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 (딛 3:10)
여기 이단이란 말은 하이레티콘(hairetikon)으로 원래는 견해나 종파나 학파를 가리켰다. 또 하이레시스(hairesis)란 말도 이단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데 (1) 선택(레 22:18, 21) (2) 선택된 견해(벧후 2:1, 거기서는 파괴적인 견해로 거짓 교훈이다). (3) 분파나 파당(행 5:17; 행 24:14 을 가리켰다.1) 여기서 이단에 속한 자는 왜곡된 자요 도덕적으로 뒤틀린, 빗나간 자를 가리켰다. 그들은 당쟁적인 사람이요(RSV), 두 번째 경고 후에도 논쟁적인 사람이다(Phillip). 바클레이는 이단은 단순히 자신은 옳고 다른 사람들은 잘못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요, 모든 교훈, 협약과 교회의 전통에 대항해서 자신의 사견을 세우는 사람이라고 하였다.2) 제2세기가 되기 전에 이단이란 말은 거짓 교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 외곡된 진리에 현혹될 뿐 아니라 교회가 어지러워지며 분열의 위기에 처하게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한두 번 경고해서 회개하는 경우는 사랑으로 용납해 주어야 한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럼에도 자기 고집을 세우며 잘못된 교리나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주장한다면 교회의 안전과 진리의 수호를 위해 엄격하게 징계해야 한다. 실제로 이단에 속한 자들은 외곡된 신앙과 교리가 참된 것인 양 맹신하며 교만해서 경고나 책망은 듣지 않는다. 따라서 이런 이단들은 그들 스스로가 교회를 떠나기까지 기다리기보다 경고 후에 출교의 징계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주 1. A. Berkeley Mickelsen, Heresy, Baker's Dictionary of theology(Grand Rapids: Baker, 1969), p.268 2. William Barclay, the Letters to Timothy, Titus and Philemon(Philadelphia: Westminster, 1975), p.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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