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사울과 그 세 아들과 그 온 집이 함께 죽으니라" (대상 10:6)
위 구절은 사울과 그 온 집이 함께 죽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하 2:8에서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죽지 않았고 후에 왕이 되기까지 하였다. 그러면 이 모순은 어떻게 조화가 가능한가? 사실 사울의 가족 중에 이스보셋만 산 것이 아니라 므비보셋도 살았고 죽임을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저자가 온 가족이라고 썼을 때 그 가족에 한 명도 예외 없이 다 포함시킨 것은 아니다. 여기서 저자는 모두 라는 말을 큰 수 그리고 아주 상당히 많은 부분으로 이해하였다(1). 다시 말해서 저자의 계획은 사울만 아니라 그의 보좌에 오를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상속자들이 길보아에서 최후를 맞이했다는 것이었다(2). 따라서 그 결과는 사울의 집의 멸망이 철저하고 완전했다는 것이다(3). 실제로 이스보셋은 사울을 따라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사울의 사람들로 언급된 그룹에 속하지 않았다. 또 삼상 31:6에 언급에 사울과 그의 세 아들들 그의 병기든 자 그리고 그의 모둔 사람들이 같은 날 함께 죽었다는 언급을 했으나 사울의 손자가 다 죽임을 당한 것은 아니었다(삼하 4:4)(4). 그러므로 이상 여러 가지 해답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구절에서 온 가족이나 모두다란 말은 한 사람도 예외없이 모두 란 뜻이 아니라 대부분의 상당수를 가리켰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이제 사울의 시대는 가고 다윗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염두에 둔다면 여기서 사울의 온 가족은 사울을 후계할만한 상속자가 모두 죽었다는 뜻이었다.
주 1. Matthew Poole, Commentary on the Whole Bible, Vol.1(London: Banner, 1968) p.792 2. Roddy Braun, 1 Chronicles(Waco: Word, 1986), p.150 3. Sara Japhet, 1, 2 Chronicles(Louisville: Westminster, 1993), p.224 4.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Wheaton: Victor, 1992), p.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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