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은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이스라엘을 다스렸는가 그렇지 않으면 사울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을 때까지만 다스렸는가?
RevSuh  2008-07-30 22:18:15 hit: 1,581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되"     (삼상 7:15)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 사무엘의 통치보다 이웃 이방 나라의 왕의 제도를 선호하여 왕 세우기를 소원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바로 당신을 배척하는 행위임을 아시고 달가워하시지 않으셨다.  그러나 저들의 요구가 지속적일 때 겸손했던 사울을 왕으로 세울 것을 허락하셨고 사무엘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하였다.  사무엘이 사울 왕보다 오래 살지는 못하였으나 사울이 왕이 된 후에도 얼마 동안을 더 살았다.
  
그러면 사울이 왕이 된 후에도 사무엘은 사사처럼 이스라엘을 다스렸는가?  과연 사무엘은 사는 날까지 이스라엘을 다스렸는가?  사사로서 사무엘은 공의 시행을 위해 여러 도시를 여행하였다.  특별히 베냐민,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에 있는 네 도시를 매년 순회했는데 이들 도시들은 예컨대 실로(Tellseilun), 벧엘(라마에서 북쪽으로 6마일 상에 있으며 오늘날은 Tell Beitin 이다) 길갈(여리고의 변방 도시, 참고; 수 5:9) 그리고 미스바(오늘날 Tell-en-Nasben ? 라마에서 북쪽으로 3마일 상에 있음)로 그 곳은 그의 고향 라마에 있었다. 70인 역에 의하면 사무엘은 이들 도시 안에 있는 성소들에서 그의 사역을 수행하였다⑴.  그런데 이런 사무엘의 매년 순회 재판은 그가 제사적이며 정치적인 권위를 함께 행사한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⑵.  그러나 이런 사사직의 지역적 특성은 다른 모든 민족들이 소유하고 있던 왕에게는 모호하고 모순되는 것이었다⑶. 따라서 사울이 왕이 된 후에 사무엘의 사사직이 지속적으로 수행되었다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이렇다.  사울이 왕이 된 후에 이스라엘은 정종 분리가 이루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사무엘은 그의 국사에 대한 권위는 사울에게 양도했으나 영적인 권위는 계속 행사하였다.  왕들은 영적인 기능을 수행해선 안 되었으며(참고; 대하 26: 16-23) 선지자들은 더 이상 정치적 권위를 가질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선지자들은 정치적 권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도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였다⑷. 그런데 사무엘의 경우는 사울이 왕이 되었어도 아직 왕정이 확고히 구축되지 못했으며 전 지역을 사울이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을 것이므로 어느 정도 정치적인 권위도 행사한 것같다.  특별히 사울은 그의 재위 기간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므로 이미 하나님께 버림받은 왕이었으며 사울은 그 후에 사무엘에게 그의 통치를 위해  더 도와 줄 것을 간청하는 형편이었다. 따라서 원칙상으로는 그 당시부터 정종 분리의 원리가 세워졌으나 아직 시발 단계였고 여기 7:15절 말씀대로 사무엘은 그의 사는 날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고 할 수 있다.


   1. Robert D. Bergen, 1 & 2 Samuel(Nashville: Broadman Holman, 1996), p.109
   2. P. Kyle Mc Carter, Jr., 1 Samuel(New York: Doubleday, 1985), p.148
   3. Ronald F. Youngblood, 1 & 2 Samuel, E. B. C. Vol.3(Grand Rapids: Zondervan,1992), p.609
   4. Norman Geisler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