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은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실시되고 있는 어린이의 헌아식을 지원하는가?
RevSuh  2008-07-30 22:23:03 hit: 1,272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삼상 1:28)

이 말씀은 무자했던 한나가 아들을 주시면 그를 평생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한 서원 기도의 약속 이행이다.  과연 한나의 서원대로 어린 사무엘은 어머니의 젖을 뗀 후에 제사장 엘리에게 보내져서 성전에서 자라며 제사장이 되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친 사건은 오늘 교회들에서(성결 교단 등) 실시되고 있는 헌아식과 같은 것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여기 바치다, 헌신하다는 말은 문자법으로 하면, 그를 누구에게 양도하다, 넘겨준다는 말이다.  서원의 성취로 한나는 그녀의 아이를 완전하게 그리고 취소할 수 없이 여호와께 드렸다.  따라서 사무엘은 그의 부모를 방문하러 집으로 갈 수가 없었다.  다만 한 해에 한 번씩 어머니의 방문을 받을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헌아식의 관습과는 크게 차이가 있었다.
  
헌아식은 아이를 드리는 대신에 교회가 새 부모들을 하나님께 헌신케 하므로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자녀들을 경건한 방식으로 기르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다⑴.  따라서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린 것과 오늘날 교회에서 행하는 헌아식은 명칭에서는 비슷하지만 그 내용에서는 차라리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한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으나 헌아식에서는 아이 대신에 그 부모가 헌신한다.  또 아이를 사무엘처럼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대신 부모가 아이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가르치고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

   주
   1.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