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외양간은 사만이었는가? 그렇지 않으면 사천이었는가?
RevSuh  2008-07-31 18:03:49 hit: 1,243

     "솔로몬의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이 사천이요 마병이 일만 이천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대하 9:25)

열왕기상 4:26에서 동일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수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솔로몬의 병거의 말의 외양간이 사만이요 마병이 일만 이천이며라고 했다. 따라서 역대하 9:25과의 차이는 말의 외양에서 삼만 육천이 더 많고 마병에서는 같다.  그러면 어느 것이 더 옳은가?
  상식적인 판단으로 보아서도 마병이 12,000인데 외양간이 그보다 두 배반이 넘는 40,000은 많아도 너무 엄청나게 많다. 마병이라면 그 병사 한 사람이 말을 여러 마리 탓을 리는 없다. 물론 말은 마병보다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외양간이 40,000이라면 외양간에 말이 한 필씩만 있어도 40,000마리가 된다.  한 외양간에 어찌 말 한 필만 길렀겠는가?  한 외양간에 말이 다섯 필씩만 있었다고 해도 20만 마리의 말이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열왕기상 4:26은 서사자의 잘못으로 오기되었을 것이다.
   대하 9:25   대하 1:14 왕상 4:26 왕상 10:26
MT: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 4,000    병거 1,400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 40,000    병거 1,400
   G: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 4,000    병거 1,400       병거 메는 말의 외양간 4,000

따라서 이런 차이들은 그 전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엿보게 하며 원문에 관해서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한다(1).  그러나 위에서 간략하게 언급하였듯이 전사 과정에서 서사자의 실수가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역대하 9:25-26이 열왕기서에 우세한 본문을 보유하였을 것이다(2).
히브리어에서 두 숫자 사이에 보이는 차이는 아주 근소하다.  40수에 대한 자음은 rbym인데 4수에 대한 자음은 rbh이다.  따라서 전사 과정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보관된 사본의 글들이 희미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므로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3).
따라서 솔로몬의 외양간은 사만이 아니라 사천이었을 것이다.

    주
   1. Raymond B. Dillard, 2 Chronicles(Waco: Word, 1987), p.74
   2. Martin J. Selman, 2 Chronicles(Downers Grove: IVP, 1994), p.357
   3. Cf. Norman Geils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Wheaton: Victor Books,
      1992),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