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9에 보면 제 팔일에 무리가 한 성회를 여니라고 했는데 제 팔일은 장막절의 마지막 집회로 칠월 이십 이일을 가리킨다(레 23:36; 민 29:35). 다른 말로 하면 특별한 헌신의 절기는 그 달의 8일로부터 14일까지 지속되며 15일에서 22일까지 7일간을 더하기 위해서는 보통 장막절을 뒤따라 왔던 제 십일 대속죄일을 포함하였다(레 16장). 이 절기의 성회는 왕의 폐회 선언이 22일에 있은 후 백성들은 23일에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갔다(1). 그런데 레위기 16:29-30에서는 반드시 대속죄일을 지키라고 명령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에 대해 침묵한다. 그러면 과연 솔로몬은 칠월의 대속죄일을 지키지 않았는가? 왜 솔로몬은 레위기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는가? 열왕기상 8:65에 보면 솔로몬이 14일 동안 축하했다고 하였다. 따라서 이것은 칠월 십일에 있었던 실제 대속죄일을 솔로몬이 어김없이 지켰음을 암시해 준다. 물론 레위기에서 대속죄일을 회개와 용서를 위한 날이므로 그들의 영혼을 괴롭게 하는 날인 것이 사실인데 비해 여기 역대하 7장에서는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대속죄일은 일을 금했을 뿐 음식 먹는 것을 금하지는 않았다(29절). 따라서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는 말이 꼭 솔로몬이 대속죄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증거는 아니다(2). 대속죄일을 지킨 백성들에게 회개 후에 따라오는 용서의 기쁨이 컷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만일 여기서 솔로몬이 율법이 명령 한대로 절기 지키는 것을 실패하였다면 성경에 솔로몬이 절기를 지킨 것을 그렇게 긍정적으로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주 1. J. Barton Payne, 1,2 Chronicles, E. B. C. Vol.4(Grand Rapids: Zondervan, 1988), p.464 2. Cf.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Wheaton: Victor Books, 1992), p.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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