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마병 1,700명을 포로로 삼았는가? 그렇지 않으면 7,000명을 사로잡았는가?
RevSuh  2008-07-31 11:35:31 hit: 1,202

       “그 마병 일천칠백과 보명 이만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승의 말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삼하 8:4)

다윗이 아람의 하닷에셀을 파하고 그의 군대를 포로로 삼았는데 사무엘하 8:4에서는 마병이 1,700명이라고 했으나 역대상 18:4에서는 다윗이 7,000명의 마병을 사로잡았다고 하였다. 따라서 두 구절 사이에는 포로로 삼은 자의 수가 5,300명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면 어느 수가 옳은 것인가?
  
많은 학자들은 여기 나오는 마병의 수가 수백의 병거라면 역대상 18:4에 나오는 7,000명의 마병의 수는 지나치게 많다고 본다. 따라서 그 본문이 옳다면 전달에서의 과장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여기 나오는 부대의 크기는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보병 한 엘렙(elep, 1000)은 대략 십이 명의 군인들을 보유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전달의 과정에서 복사자들의 실수가 있었으리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오히려 더 많은 수의 역대상 18:4이 옳은 수였으리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들은 히브리 어 구조상 일천칠백 마병(one thousand seven hundred horsemen)은 적합하지 못했으므로 두 번째 천을 백으로 줄였다고 한다. 그 결과   사무엘하 8:4처럼 된 것이다. 따라서 역대상의 구절이 정확한 수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 다음에 나오는 구절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라고 한 말씀은 어떤가?
  
사실 말의 발의 힘줄을 끊는다는 것은 잔인한 일로서 말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행위였다. 그러나 여기서 다윗은 두 가지 이유로 그 일을 감행하였다.
  
첫째로, 다윗은 그렇게 많은 말을 관리하고 훈련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또 평지 대신에 산지에 거했던 그에게 병거는 그렇게 필요하거나 싸우는데 효과적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출 15:19; 욜 11:6-9; 삿 4:15-16).
  
둘째로, 율법 역시 이스라엘의 왕은 많은 말을 소유하지 말도록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신 17:10).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많은 말이나 마병 또는 병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었다. 저들은 전쟁에 능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지해야만 했다. 다윗은 그것을 알았고 세상적인 지혜 대신 하나님의 말씀의 지혜를 더 의지하였다.

   주
   1. A.A. Anderson, 2 Samuel(Waco: Word, 1989), p.132
   2. P. Kyle McCarter,Jr., 2 Samuel(New York: Doubleday, 1984), p.249
   3.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172
   4. Robert D. Bergen, 1, 2 Samuel(Nashville: Brodman Holman, 1996), p.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