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5:5에서 다윗은 7년 반을 다스렸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스보셋은 단지 2년 반만 통치할 수 있었는가?
RevSuh  2008-07-31 11:41:56 hit: 2,275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비로서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 사십 세며 두 해 동안 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수는 일곱 해 여섯 달이더라"    (삼하 2:10)

여기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요나단보다 나이가 어렸는데 그가 통치를 시작했을 때는 그의 나이가 사십 세였다. 그러나 다윗은 삼십 세에 왕이 되었다(삼하 5:4). 그런데 이스보셋이  통치한 기간 이 년 반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다스린 칠 년 반과는 조화가 어렵다. 따라서 그것은 사무엘상 13:1에서처럼 본문의 전달에서 잘못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위 본문은 조화가 쉽지 않다. 그러나 몇 가지 해답이 제시되어 오고 있다.
  
첫째 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사는 동안은 유다 지파만을 통치하였다는 것이다(5:4). 그리고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후 즉시로 그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이에 비해 유다 지파에서 떠난 이스라엘 지파들은 5년 이상을 왕이 없이 지냈는데 그것은 불레셋이 그 지역을 완전히 통치하였으므로 어떤 이스라엘 인도 왕이 되는 것을 막았을 것이다. 이 설은 다윗이 유다 지파와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전 기간이 칠 년 반인데 비해 이스보셋이 이 년 반만 왕으로 다스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불레셋의 통제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둘째 설은, 이스보셋이 다윗보다 오년이나 통치 기간이 짧았던 이유는 그의 배후에 실력자였던 아브넬이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오년을 노력했으나 소득이 없자 이스보셋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왕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A. Soggin). 그러나 왕의 승계 법은 선왕이 죽은 후 2년을 기다려서가 아니라 즉시 왕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백성들에 의해 용납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왕위 승계가 늦어졌으나 그런 경우는 왕자의 나이 때문이었다.
  
셋째 설은, 10절과 12절을 연관시켜서 문제를 푸는 해석으로 이스보셋이 2년을 통치했을 때 아브넬이 나갔다.... 로 번역한다. 이 설은 물론 이스라엘이 이스보셋의 살해 직후에 곧 유다에 통합되었으나, 이는 사무엘하 5:5에서 언급하는 대로 다윗이 유다를 7년 6개월 다스렸으며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33년간 통치했다는 말씀에 모순 되는 것처럼 보인다.
  
넷째 설은, 다윗은 사울의 통치 기간 중에 유다의 왕위에 올랐다고 한다. 따라서 사울이 죽기 전에 2년간을 다스렸다는 것이다(Freedman).
  
이스보셋과 다윗의 통치 기간은 불분명하다(Albright). 따라서 두 사람의 통치 기간에 대한 차이는 있을 수 있는 개략적인 계산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대로 두 사람의 통치 기간은 조화가 가능하다. 조화가 불가능한 것이라면(개략적일지라도 차이가 너무 크다), 본문의 전달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을 것이다.

  주
  1. Joyce G. Baldwin, 1 & 2 Samuel(Downers Grove: IVP, 1988), p.185
  2. Robert D. Bergen, 1, 2 Samuel(Broadman & Holman, 1996), pp.300-301
  3. A.A. Anderson, 2 Samuel(Waco: Word, 1989), pp.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