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는 아마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요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암 7:14)
여기서 아모스는 자신의 직업이 목자라고 소개하므로 직업적인 선지자가 아님을 분명히 하였다. 여기서 목자는 큰 가축(소) 작은 가축(양, 염소) 등을 치는 자를 가리켰다. 이렇게 그는 선지자도 아니고 선지자의 생도도 아니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를 부르셔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가서 예언하라 하셨고 그는 그 소명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저항할 수 없었듯이 아마샤와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택함받고 보냄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말할 권위를 가진다.1)
그런데 여기서 그가 배양했다는 뽕나무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우리말 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뽕나무 대신에 돌 무화과로 번역하였다. 영어 성경에서도 단순히 SYCAMORE라는 뽕나무에 무화과라는 Fig를 덧붙였다. 따라서 뽕나무이기보다는 무화과나무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더 옳을 것 같다. 이 돌무화과(뽕나무)는 60피트까지 크게 자란다(눅 19:4). 그 잎은 사철 푸르르며 열매는 일년에 몇 번 열리는데 그 열매의 맛과 달기는 무화과보다 못하다. 애굽에서는 석관과, 미이라의 관, 가구, 박스들이나 문들에서 발견된다. 그 열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음식으로 쓰인다. 그 잎은 상처를 치료하는데 쓰이며 그 열매는 구충제와 하제(Laxatine)로 썼다.2)
또 이 뽕나무 무화과는 잎이 크기 때문에 그늘을 만들어 지나가는 행인들이 쉬기에 적당하며 양 떼를 위한 먹이로도 적합했다고 한다.3) 아모스는 가지를 적당하게 잘라 주어야 그 열매를 달게 할 수 있었으므로 북쪽 이스라엘을 여행하면서 그 일을 했을 것이다.
주
1. Billy K. Smith & Frank S. Page, Amos Obadiah, Jonah(Broadman & Holman, 1995), p.140
2. The Anchor Bible Dictionary, Vol.2(New York :Doubleday, 1992), p.808
3.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