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마음을 할례 하셨는가? 혹은 이스라엘이 그들의 마음을 할례 했는가?
RevSuh  2008-07-29 14:41:12 hit: 1,05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신 30:6)

위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마음의 할례를 베푸신다 하였다. 그러나 신명기 10:16에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하였다. 그러면 마음의 할례는 하나님이 하시는가?  사람이 하는가?
   이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는가와 아주 비슷한 문제라고 사료된다. 먼저 마음의 할례가 무엇을 가리키는 지부터 알아보고 문제에 답하기로 하자.
   원래 육신의 할례는 하나님과 외적인 정체성을 상징하였다(참고; 창 17:10,23; 렘 12:3; 수 5:2).  따라서 마음의 할례(신 10:6; 렘 4:4)는 신학에서 중생으로 부를 수 있는 하나님과의 내적인 정체성을 가리킨다. 바울은 마음의 할례를 특별히 로마서에서 영적으로 새로워짐과 같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할례는 율법에 순복하는(언약을 지키는) 유대인을 위해 가치가 있으며 단순히 외적으로 육신적 할례를 하는 것은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가치가 없다고 논증한다(롬 2:25-27). 바울에 의하면 참 신앙을 증명하는 마음과 영의 할례가 내적 할례였다(롬 2:28-29).⑴
   그러면 마음의 할례는 누가 하는가?
여기서 마음의 할례는 하나님의 행위요 하나님께서 그의 은혜로 사람의 기본적인 영적 문제를 취급하실 때 새 언약을 가리키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마음에 역사하실 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살수도 있게 된다⑵.
   아브라함의 경우에서도 그가 육신적인 할례를 행하므로 하나님 앞에서 의로 여긴 것이 아니었다.  그가 육신으로 있기 전 그 마음에 할례를 받았으며 이것은 그를 언약의 아들로 성별 시키는 내적인 역사였다(롬 4:1-12). 따라서 믿음에 의한 마음의 새로워짐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마찬가지로 - 하나님의 자비로 평가된다.⑶
   그럼에도 구태여 인간의 책임을 이야기한다면 우리의 구원에서처럼 능동적 수동적이란 말을 써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다. 우리는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도 없고 쟁취할 수도 없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기 때문에 받을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면에서 말한다면 그것은 우리 편에서 능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관계를 가이슬러는 아래와 같이 구분하였다.                            
구원에서의 우리의 능동적 역할     구원에서의 우리의 수동적 역할
     선물을 받아들임      선물을 줌
     구원에 순복함      구원됨
     믿음      구속됨
     구원을 용납함      구원을 성취함⁴  

                                      
마음의 할례, 다시 말해서 중생이나 속 사람의 새로워짐은 하나님의 역사이다. 우리 편에서는 하나님의 그 역사에 더하거나 보탤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에 순종하고 그 역사에 반응할 책임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신명기 10:16에서는 네 마음에 할례를 행하라고 하였다.

     주
     1. Eugene H. Merrill, Deuteronomy(Brodman & Holman, 1994), p.388
     2. P.C. Craigie, the Book of Deuteronomy(Grand Rapids: Eerdmans,1976), p.364
     3. Eugene H. Merrill, Ibid.,
     4.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