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6-21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주는 십계명을 반복하여 말씀하고 있다. 거기서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재조명하면서 하나님이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십계명을 복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절에서 십계명에 대한 모세의 말씀은 출애굽기 20:2-17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과는 좀 다르다. 그렇다면 모세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에서 십계명의 말씀은 바꿀 수가 있는가?
우선 이 문제의 해답으로 십계명의 내용이 달라진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다만 여기서는 그 계명들의 이해와 준수를 위해서 적용과 설명이 더해진 것뿐이다.
여기서 모세의 의도는 율법을 재조명하면서 출애굽기에 언급된 것을 매 단어까지 정확하게 낭송하듯이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모세는 율법을 재조명할 뿐 아니라 그 율법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그것의 숨은 뜻과 약속된 땅에 들어가 살면서 어떻게 적용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역시 모세는 신명기에서 그가 말하고 쓴 때도 성령의 영감 아래 있었다. 결과적으로 모세가 바꾸거나 제외시켰거나 더한 말씀은 성령의 영감 아래에서 되어진 것이었다(1).
그러므로 위의 두 구절 사이에 정확한 낱말의 차이는 그리 문제될 것이 없다. 두 구절은 십계명의 기본 정신과 내용 그리고 그 목적에서까지 모두 같다. 다만 신명기의 구절은 그 율법의 뜻을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좀더 자세한 설명이 더해진 것뿐이다. 그리고 그것도 성령의 영감아래서 되어진 것이었지 모세가 임의로 바꾸거나 더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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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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