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적에 엠 사람이 거기 거하여 강하고 많고 아낙 족속과 같이 키가 크므로 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칭하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칭하였으며 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하였더니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대신 그 땅에 거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일반이었느니라" (신 2:10-12)
모세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와 홍해를 건너 광야 여정에 들어섰으나 결국 가나안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 요단강 동편에 묻히고 말았다(신 34장). 그러나 위의 본문은 그것이 기록되던 때에 이미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소유한 것처럼 그들의 소유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처럼 신명기는 모세에 의해 쓰여졌다고 할 수 없지 않겠는가? 많은 학자들은 이 구절은 신명기의 마지막 작성이 모세 후 시대에 되었음을 분명하게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여기 10-12과 20-23절은 괄호 안에 들어 있으므로 모세의 참 연설의 부분으로 보다는 후대에 첨부한 것으로 본다. 그러면 이런 주장은 과연 옳은 것인가? 여기 신명기에 나오는 이런 이야기들은 두 지파반의 소유로 불려진(3:20) 트랜스 욜단(1:3-4)의 정복에 대한 결과로 된 것이었다(1). 그리고 이미 열 지파가 모세가 죽기 전에 요단의 동편에 그들의 소유를 취한데 대한 언급이었을 것이다(신 3:12-17). 대부분의 복음적인 학자들은 모세가 오경을 다 쓰지 않았다고 믿는 비평을 반대하지만(34장은 예외) 거기에 적은 편집이나 최신의 이름과 같은 설명적인 변화를 인정한다. 따라서 여기 이 구절들은 후대의 독자들을 위해서 적은 설명적인 첨가 이상으로 보인다. 복음적인 학자들은 원 저자의 의미와 일치하며 적은 편집의 변화와 원래의 본문의 의미에 대조되는 후대 편집(개정)의 변화 사이에 차이를 강조한다.
그 두 사이에 차이는 아래와 같다.
복음적 견해 |
비평적 견해 |
본문을 편집함 |
본문을 개정함 |
문법적 변화 |
신학적 변화 |
형식에서 바꿈 |
사실에서 바꿈 |
진리를 전수함 |
진리를 함부로 고침 |
매체를 바꿈 |
메시지를 바꿈 |
이름들을 새롭게 함 |
사건을 개정함 |
그런데 앞서 선지적 작품들을 후대의 개정으로 보는 비평적 주장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가이슬러는 그것을 아래 아홉 가지로 지적하였다.
1.그것은 내가 네게 명한 말씀에 더하지 말라는 반복된 경고에 대조된다(신 4:2; 참고; 잠 30:6; 계 22:18-19). 2. 개정 원리는 성경과 하등 본문 비평을 혼동시킨다. 영감된 책의 사본을 전수함에 있어 필사적 교정의 문제는 본문 배경의 하나이지 정경성의 문제가 아니다. 3. 영감된 개정 원리는 영감된 이란 말의 성경적 사용에 모순이다(딤후 3:16). 성경은 영감된 저자에 대해 말씀하지 않고 영감된 글들만 말씀한다. 더구나 영감되었다는 것은 저자 속으로 숨을 쉰다는 뜻이 아니라 그 글들을 향해 숨을 내쉬었다는 뜻이다. 4. 개정원리는 원 본문이 영감 되었다는 복음적 견해에 대조된다. `만일 마지막 개정판만 영감 되었다면, 원본은 하나님에 의해 영감된 것이 아니다. 5. 영감된 개정판은 역시 선지적 말씀은 그것이 주어진 자에 의해 시험되어져야 하는 방편을 배제시키게 된다. 6. 개정원리는 원래 선지적 메시지에서부터 후대 믿는 자들 세대의 공동체에로 신적 권위의 자리를 옮겨 버린다. 이는 하나님이 정경을 결정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은 단지 하나님이 결정하시고 영감을 불어 넣으신 것을 발견할 뿐이라는 정경의 참 원리에 모순된다. 7. 정경의 개정 모델은 신적 의사소통의 방편으로서 속임수를 용납하게 된다. 그것은 선지자로부터 왔다는 주장을 하는 메시지나 책이 실제로 그것의 전체가 그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차라리 후대 개정자들에게서 온 것임을 단언한다. 8. 정경의 개정 모델은 문법적 형식, 이름들의 새로운 정보 그리고 앞서 선지자의 메시지의 실제적 내용에서 불합리한 불법적인 바꿈으로 인해서 선지적 자료의 배치를 포함하는 합법적 필사 활동을 혼동시킨다. 9. 개정원리는 선지자들이 없었던 후대에도 구약의 영감된 교정(개정)본들이 있었다고 가정한다(즉 주전 4세기) 살아있는 선지자들이 없었다면 영감된 작품도 있을 수 없다(Geisler and NIX)(2).
이제 위의 본문이 후기 모세의 저작이라는 비평주의 자들에 대답하기로 한다. 첫째로, 여기 화자는 그것이 하나님에 의해 약속된 것이므로 장래에 이루어질 확신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둘째로, 그 언급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듣고 이해한 권위있는 개인이 후에 그 본문에 더했을 것이다. 셋째로, 그 본문은 이미 일어난 트랜스 욜단의 점령에 대해 말했던 모세 자신에 의해 저술되었을 것이다(3). 그러므로 위 본문은 저자인 모세가 이미 이스라엘 백성이 소유한 요단강 동편 지역에 대해서 언급했거나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주 1. Earl S. Kalland, Deuteronomy, E. B. C. Vol.3(Grand Rapids: Zondervan,1992), p.32 2. Norman Geils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p.115-116 3. Eugene H. Merrill, Deuteronomy(Broadman & Holman, 1994), 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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