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상태는 풍성했는가? 그렇지 않으면 부족했는가?
RevSuh  2008-07-29 16:08:27 hit: 954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행함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이 사십년 동안을 너와 함께하였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셨다 하라 하시기로"  (신 2: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에돔 족속과 다투지 말며 그들을 공격해서 부족한 것을 채우려 하지 말고 양식이나 물까지도 필요하면 그들에게 사서 먹고 마시라고 하셨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들이었고 이스라엘은 그들보다 강했으나 그들의 양식을 빼앗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로 하나님께서 그곳을 에서에게 상속으로 주신 곳이기 때문이며 또 광야 생활의 마지막까지 40여 년 동안을 그들을 위해 예비해 주시므로 부족함이 없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풍성한 생활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구나 성경은 출애굽기 16:2절과 3절 그리고 민수기 11:4-6에서 그들은 고기가 없다고 불평하며 애굽에서 먹었던 생선과 파와 마늘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위의 본문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셨으므로 그들에게 부족함이 없었다고 하니 모순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실제로 그들에게 만나와 다른 음식과 필요한 물을 공급해 주셨다. 그 만나는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가나안의 길갈에서 첫 유월절 경축 후까지도 그치지 않았다(수 5:10-12). 따라서 저들은 먹는 것이 부족하지 않았다. 다만 저들이 고기가 없다고 불평한 것은 양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식욕의 탐심 때문이었고 광야에서 지나치게 고급 음식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광야에서 저들은 일용할 양식에 궁핍함이 없었다(1).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인한 만족은 그들이 필요 이상의 욕심으로 빗나가는 데서 그들을 막아 주었을 것이다(2).
  
그러므로 광야 40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매일의 양식을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음으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부족이나 불만족에 대한 불평은 일용할 양식의 부족에서가 아니라 그 이상의 욕심과 탐심에서 비롯되었다.
  
오늘 우리는 역시 광야 같은 세상에 삶으로 하나님이 주시고 예비하시는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해야 한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만족함으로서 탐심을 물리치고 먹는 문제로 불평하는 죄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하나님이 주신다면, 우리는 언제나 식탁 앞에서 그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주
     1.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115
     2. J. A. Thompson, Deuteronomy(Downers Grove: IVP, 1974),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