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각 지파에서 지혜와 지식이 있는 유명한 자를 택하라 내가 그들을 세워 너희 두령을 삼으리라 한즉" (신 1:13)
애굽에서 나온 많은 백성들은 훈련되지 않은 오합지졸이었다. 따라서 그들을 통솔하는데는 행정적인 지도력을 갖춘 사람들을 각 지파에서 뽑아 두령으로 세우는 일이 필요했다. 그들의 자격은 지혜와 지식이 있고 존경받는 사람들이어야 했다. 여기 지혜는(hokma) 시정과 군무와 같은 실제적인 일에서의 능력을 가리킨다.
그런데 문제는 출애굽기 18:25에서는 모세가 온 이스라엘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 백성들을 다스릴 두령을 삼았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 신명기 1:13에서는 백성들이 그들 자신의 두령들을 선택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 두령은 누가 뽑았는가?
모세인가? 그렇지 않으면 백성들인가?
그 해답은 두 구절이 다 옳다고 할 수 있다. 13절에서는 내가 그들을 너희의 두령(지도자)으로 임명하겠다고 했고, 15절에서는 내가 너희 지파의 두령들을 취하여 그들로 너희를 지배할 두령으로 임명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두령 될 자를 선출한 것은 백성이었고, 그들을 그들의 다스리는 자, 두령으로 임명한 자는 모세였다.
따라서 출애굽기 18:25과 여기 신명기 11:13 사이에는 모순이 없다. 이렇게 모세의 통치는 상당히 민주적이었다. 모세는 백성으로 그들의 지도자를 고르게 한 후에 그들을 임명함으로서 일할 권위를 그들에게 준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아무리 지혜와 능력이 있고 존경을 받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해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누구든지 큰 일을 하려면 돕는 협력자가 필요하다. 유능한 지도자에게는 항상 분별력과 경험이 풍부한 조력자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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