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흙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부활이 있을 수 있겠는가?
RevSuh  2008-08-01 22:01:32 hit: 1,248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전 3:20)

위의 말씀은 동물이나 사람이 몸을 가지며 그 몸은 식물이나 미네랄의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죽을 때 흙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 죽은 몸은 동물이나 사람이 매한가지로 땅 속이나 무덤으로 가게 되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부활은 어떻게 되는가?  실제로 죽은 후에 누구나 무덤에 안장되는 것은 아니다.  불에 타서 죽기도 하며 짐승의 밥이 되기도 하며 죽은 몸이 비료처럼 되어 채소나 나무 등에 흡수되기까지 한다.  이렇게 산산 조각이 나서 흩어지고 흡수된 부분들이 어떻게 부활할 수 있다는 말인가?
  
먼저 성경이 말씀하는 부활부터 알아보고 문제를 풀어 보자.
성경에서 부활은 하나의 이론이나 환상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죽은 몸이 다시 살아 날 것을 가리켰다.  이 부활의 신앙은 우리 기독교의 핵심이며 다른 종교와 구별되는 특성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한 것으로 만일 이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의 증거는 거짓된 것이며 죄가 사해질 수도 없다.  따라서 바울은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인은 어떤 소망도 없으며 멸망하고 말 것이라 단언하고 있다(고전 15:14-18). 그러나 예수님께서 실제 몸으로 부활하시므로 새로운 영적 특성을 소유하셨듯이 우리도 언젠가 우리의 몸이 죽을 것이나 주님이 다시 오실 때 무덤으로부터 살아나게 될 것이다(요 5:28-29).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는 자, 복음을 신뢰하는 모든 자에게는 영생이 보장된다.  물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대로 믿지 못하는 신학자들도 있어서 부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경향을 띤 학자들의 견해로는 네 가지가 있다.

  1. 급진적인 비판적 학자들은 원래 증인들의 경험은 확인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제자들이 실제로 살아나신 예수님을 보았는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Rudolf Bultmann, Marxen, Paul Van Buren).
  2. 제자들의 경험의 본질에 어떤 관심을 보일 뿐만 아니라 문자적 부활 자체를 수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파에 속하는 학자들은 부활의 사건은 어         떤  확인이나 조사를 떠나서 전적으로 신앙으로만 알려 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Soren Kierkegarrd, Karl Barth, Emil Brunner, Dietrich Bonhoeffer).
  3. 부활에 대한 역사적 국면에 보다더 관심을 가지는 학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 파에 속하는 학자들은 부활을 하나의 종말론적 사건으로 보려고 한다.
      따라서 역사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결정할 수가 없다고 한다(Ulrich wilckens, Maltmann, Regnald Fuller).
  4. 예수님이 실제로 무덤에서 살아 나셨다고 보는 학자들이 있다. 따라서 빈 무덤과 예수님의 문자적인 부활 후의 나타나심을 모두 역사적 사건으로       본다(Wolfhart Pannenberg) 그러나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은 하늘에서 나타나신 예수님처럼 영적이라 한다(A. Millanter, J. A. T. Robinson)(1).  그
     러나 부활 사건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신하는데서 오며 이런 확신으로 성경을 볼 때 부활의 첫 증인들이었던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거짓말로 꾸며냈을 것이라는 생각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된다.  예수님도 결국 성경대로 부활하신 것이다.

이제 흙으로 돌아간 사람의 죽은 몸이 어떻게 부활하게 되는지를 알아보자.
성경에서도 죽음은 하나의 죗값의 저주였으며 마지막 원수라 하였다(고전 15:26; 54-55).  따라서 여기 전도자는 죽음을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을 뿐 사후의 생명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죽음을 정복했으며 우리의 부활을 위한 길을 열었으며  전인격의 몸과 영이 다 불멸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불멸은 하나님의 능력과 부활에 의존한다(마 22:29-32)(2).  따라서 부활은 무에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흙에서 사람을 빚어 만드신 하나님의 지혜와 무한한 능력의 역사로 되는 일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불가능한 일이 있으시겠는가?
  
역시 우리는 같은 분자들이 부활체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믿을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몸은 같은 육체적 분자들을 갖지 않고서도 동일한 육체적 몸일 수가 있다.  몸은 음식을 먹고 살이 찌거나 마를 때나 배설물을 낸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의 몸이 그 사람이 단지 몸무게가 늘고 줄기 때문에 그의 몸이 더 이상 아니라든지 물질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또 근대 과학의 빛에서 볼 때 하나님은 사람이 그의 부활 전 몸에 지니고 있던 정확한 한 분자를 재 조성하신다고 믿는 것이 불필요하다.  과학에 따르면 물질적 몸은 정확한 육체적 분자들이 몸 안에서 매 칠 년마다 변화할지라도 물질적으로 남는다.  따라서 부활체는 여전히 그 안에 새로운 분자들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현재의 우리 몸처럼 똑같이 물질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3).  이렇게 볼 때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우리의 죽은 몸이 그대로 다시 살아난다는 부활의 진리는 난해하고 신기한 것만은 아니다.

   주
   1. Evangelical Dictionary of Theology, Walter A. Elwell Ed(Grand Rapids: Baker, 1984), pp.939-940
   2. Duane A. Garrett, Proverbs, Ecclesiastes, Song of Songs(Nashville: Broadman, 1993), p.305
   3.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