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전 1:3)
구약성경에서 해 아래서 란 말은 전도서에서만 나온다(1:3, 9, 14; 2:11, 17, 18, 19, 20, 22; 3:16; 4:1, 3, 7, 15; 5:13, 18; 6:1, 5, 12; 8:9, 15(두번), 17; 9:3, 6, 9(두번),11, 13; 10:5). 이 말은 다른 고대 작품들과 연관이 있다. 왜냐하면 그 말이 푀니키아인, 엘람인 그리고 헬라인의 작품들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1). 해 아래는 출애굽기 17:14과 신명기 7:24; 9:14에 하늘 아래와 필적하는 말로 이 세상을 가리킨다(2). 그러니까 저자의 관심은 그의 백성이나 나라에만 제한되지 않고 우주적이었다(3). 다시 말해서 초월적인 하나님이 사시는 하늘과 대조적으로 유한한 인간들이 사는 온 영역을 가리킨다. 한마디로 하면 지구를 가리키며 그 표현은 이 땅에서 영위되고 있는 생의 실제들을 기술하는데 쓰였다. 그러므로 여기서 솔로몬은 이 세상에서는 인간사로부터 긍정적인 유익에 대한 보장이 없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기서 솔로몬은 보상에 대한 영원한 조망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 없이 사람이 자기 유익을 위해 추구하는 모든 일들은 이 세상과 함께 지나가고 사라질 것이므로 결국 유익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주 1. Michael A. Eaton, Ecclesiastes(Downers Grove: IVP, 1993), pp.57-58 2. Duane A. Garrett, Proverbs, Ecclesiastes, Song of Songs(Nashville: Broadman, 1993), p.284 3. J. Stafford Wright, Ecclesiastes, E. B. C. Vol.5(Grand Rapids: Zondervan, 1991), p.1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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