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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출 20:8)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6일 동안에 지으시고 제7일째 쉬신 것을 기념하는데서 시작되었다(11절).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은 십계명중 네 번째 계명이다. 이 계명들은 의식법이 아니므로 어느 한 시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해당하는 법이 아니란 말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들도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유대교와 다르게 기독교에서는 주의 마지막날인 제7일의 토요일 안식일 대신에 주의 첫날인 주일(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데 있다.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에서는 지금도 7일째의 안식일(토요일)을 고집하고 있다. 따라서 안식일에 대해 적지 않은 혼란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 우리는 왜 토요일 예배 대신에 일요일(Sunday) 예배를 주장하는가? 그렇게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신약의 교회는 오순절에 탄생하였다. 이런 점에서 오순절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오순절의 특성은 예수님의 몸의 부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도들과 처음 교회의 성도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분부대로 예루살렘에 모여 기도하다가 오순절에 성령 충만을 받고 두려움 없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세상에 전파했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의 핵심은 너희가 십자가에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셔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죽음과 그가 다시 사셨다는 부활이었다. 이렇게 저들은 모두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들이었다(행 2:32). 주님의 부활은 그가 죄인들을 위한 죗값을 충분하게 지불하셨으며 그들을 위해서 죄의 저주를 정복하셨음에 대한 하나님의 증명이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효과적인 속죄 희생과 죄와 죽음의 정복은 신약 교회의 시대 다시 말해서 새로운 시대를 도래케 하였다. 이제는 구약의 성례인 유월절 대신에 주의 성찬이 대신하게 되었고 제단에 드린 동물의 희생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대신하게 되었다. 또 제사장도 아론의 제사장 대신에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으로 바뀌었다. 이런 맥락에서 십계명 중에서 최소한 의식적이었던 부분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렇게 변하게 된 성경적인 증거가 무엇인가? 여기서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1. 예수님께서 주의 첫째 날 부활하셨다(마 28:1; 막 16:2; 눅 24:1; 요 20:1). 주일(일요일)은 부활의 승리를 위한 축하의 날로서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2.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부활절 주일에 제자들에게 눈으로 볼 수 있게 나타나셨으며 그들과 대화하셨다. 1) 막달라 마리아에게(요 20:11-18) 2) 예수님의 몸에 바르기 위해 향품을 가지고 갔던 다른 여인들에게(마 28:7-10) 3) 시몬 베드로에게 (눅 24:34), 그리고 4) 엠마오 도상에서 글로바와 그의 친구와 함께 걸으시면서 말씀하셨고(눅 24:15-32) (5) 같은 주일 저녁에 열 제자와 그들의 친구들에게 나타나셨다. 이것은 신자들의 모임에서 첫 번째 나타나심이었다. 3. 한 주일 후 주일 밤(일요일) 그의 제자에게 나타나셨는데 그때는 특별히 부활을 의심하던 도마에게 손과 발에 못자국과 옆구리의 창자국까지 보여 주심으로 부활을 믿게 하셨다. 4. 교회에 성령 부어 주심이 오순절에 발생하였다.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금요일이었으므로 곡식단을 흔들어 바치는 헌물(부활의 상징)은 안식일 다음날(레 23:10-11) 일요일에 있었다.
유월절(그리스도의 희생(고전 5:7)) 49일 후에 오순절(50일) 역시 일요일에 해당한다. 분명히 부활절 승리와 주의 첫날에 신약교회를 탄생시키므로 일요일을 존귀하게 하도록 선택하신 이는 바로 주님 자신이시었다. 오순절 이후에 기독교 공동체는 전처럼 율법책을 읽고 설교를 하며 기도하기 위해 유대인과 함께 모임으로 계속하여 제7일 안식을 축하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토요일 안식일에 크리스천들이 주의 성찬을 기념하기 위해서 구별되게 따로 모임을 가진 증거는 없다. 그들은 토요일 회당 예배에 동참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비록 그리스도를 믿을지라도 유대 인이 되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5. 고린도전서 16:2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교훈하기를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하지 않게 하라” 하였다. 연보는 기근으로 어려웠던 유대의 히브리인 신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여기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고린도교회는 일요일에 모이는 관습이 있었으며 그들은 그런 주일예배와 연관하여 어떤 종류의 헌금을 수금했던 것 같다.
6. 안식 후 첫날 떡을 떼려하여 모였고 바울은 밤중까지 강론을 계속하였다(행 20:5-12).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드로아에 크리스천 회중이 있었고 이들은 안식후 첫날(일요일) 예배를 정규적으로 드리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7. 크리스천에게 일요일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는데 대한 마지막 언급은 요한계시록 1:10이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여기 음성은 영화되신 그리스도 자신이신데 일요일에 그가 요한과 교제하셨다⑴. 여기 주의 날은 일요일을 가리킨다. 주의 날로 번역된 형용사는 그리스도의 부활의 날이 어떤 점에서 주님을 위해서 구별되고 계획되었기 때문에 첫째 날을 설명하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⑵. 역사적으로 주의 날이 일요일이며, 초대교회이래로 기독교는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온 사실에 대한 실례도 적지 않다. 1) 사도들의 교훈집(Didache 14:1)과 바나바 서신(15:1) 이 책들은 제2세기 초기의 작품이다. 2) 제2세기 중엽 순교자 져스틴(Justin)은 소위 일요일로 불리는 날에 있었던 기독교의 예배순서를 기술해 주고 있다(First Apology). 또 트라이포와의 대화에서 져스틴은 창세기 17장에 난지 8일 만에 유아를 할례시키라는 명령은 하나님에 의해 안식 후 첫날 죽음에서 살아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속임과 부정에서부터 할례를 받음으로서 참된 할례의 모형으로서 계획된 것이었다고 주장하였다(41장). 3) 터틀리안(Tertullian)은 주장하기를 우리 기독교가 안식일이나 다른 유대인의 절기와 상관이 없는 것은 이교도의 절기들과 상관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식들 예컨대 주의 날과 오순절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on idolatry 14). 또 일요일에 노동을 쉬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예배의 날로 남겨 두기 위함이라 하였다(de oratione 23). 4) 더욱이 12사도의 교훈집에서는 주의 첫날이 기독교의 예배일임을 이렇게 주장하였다. 주의 첫날에 예배가 있게 하라. 그리고 그 이유로 주의 첫날 주님이 죽음에서 살아나셨고 주의 첫날 그가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마침내 주의 첫날 그가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나타나실 것이기 때문이다⑶. 주의 날은 기독교의 안식일인가? 주의 날이 유대교의 안식일과 상관이 없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 그 이유로 (1) 안식일은 출애굽 시간까지는 확립되지 않았으니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며 (2) 안식일은 그리스도의 사역에 의해 이미 실현된 구원의 참 안식을 기대하는 표나 그림자였기 때문에 폐지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1)안식일은 - 타락전 창조때 하나님이 쉬시고 축복하신 날이며(창 2:3; 출 20:11; 31:17), 2)안식일의 계명은 그것이 십계명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출 20:8-11; 신 5:12-15) 영구한 도덕법이요 3) 히브리서 저자는 주의 안식일이 종말론적인 안식의 질서를 지시하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 안식은 이미 창조때 확보된 것으로 하나님에 의해 그리고 타락한 후에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기대되던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까지는 하나님의 백성이 들어가지 못한다(히 4:36-40,9-11; 9:28)⑷. 골로새서 2:17에 안식일은 올 것들의 그림자 일 뿐이요 그 실체는 그리스도에게 있다(표준새번역, 보다 더 잘 번역됨)고 하였다. 안식일 준수는 모세가 “너희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고 말씀한 신명기 5:15에 구속과 관계가 있다. 이렇게 안식일은 그리스도안에서 예비될 구속의 그림자였다. 그것은 우리의 일에서 쉬고 그의 완성된 사역으로 예비된 하나님의 안식으로 들어감의 상징이었다. 더구나 계명들의 도덕적인 원리들이 신약에서 재확인되었으나 토요일을 안식과 예배의 날로 정한 명령을 반복되지 않은 유일한 계명이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⑸. 그렇다. 안식일은 다가올 새 시대 앞에 내 던져질 그림자였다(골 2:17). 이제 거기에는 실체가 왔으니 그 그림자에 매달릴 요점이 없다. 실체는 그리스도에게 속하였다⑹. 이것이 사실이라면 새 시대의 기독교는 유대주의의 완성으로서 더 이상 그림자와 같은 유대주의의 안식일에 집착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제는 그리스도가 절기와 안식일에도 주인이 되셔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은 기독교의 안식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안식일이 주일로 바뀐 데 대해서 안식일(토요일)을 고집하는 안식교 등 안식일 고수파에서는 초대교회의 예배에 대한 성경적 언급을 인정하지 않으며 콘스탄틴 대제 때까지 기독교는 주일(일요일)예배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알퀸(Alcuin, 733-804)은 최초로 토요일을 일요일로 변경시킨 것은 로마 캐토릭교회였다고 주장하였다. 위와 같은 가정에서 안식교에서는 주일 예배는 로마캐토릭을 따르는 것이며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라고까지 비난하였다⑺. 그러나 앞서서 충분히 살펴본대로 초대교회 때부터 주일(일요일)은 크리스천들에 의해 예배의 날이요 안식의 날로 인식되어져 왔다. 다만 첫 기독교의 로마 황제였던 콘스탄틴 대제는 이미 주일의 안식과 예배를 존중하여 전 로마제국에 매주 공식적인 안식의 날로 정하고 선포한 것 뿐이다.
주 1. Zondervan Pictorial Bible Encyclopedia, Vol.3, pp.965-966(G. L. Archer, Opcit., p.116-119) 2. New Dictionary of Theology(Downers Grove: IVP, 1988),p.606. 대부분의 학자들이 주의 날은 예수님의 부활하신 주일로 생각하며 초기 유대 크리스챤들은 안식일 준수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그 날을 택하였다. Carige Keener, Bible Background Commentary(Downers Grove: IVP, 1993), p.766 3. G.L. Archer, Encyclopedia of Bible Difficulties(Grand Rapids: Zondervan, 1982), p.119 4. New Dictionary of Theology, Ibid., 5. Norman Geisler and Thomas Howe, When Critics Ask(Victor Books, 1992), p.78 6. N. T. Wright, Colossians and Philemon(Grand Rapids: Eerdmans, 1989),p.120 7. Baker's Dictionary of Theology(Grand Rapids: Baker, 1969), p.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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