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계명과 성막과 성전에 장식물을 만든 것과는 어떻게 조화가 될 수 있는가?
RevSuh  2008-07-24 19:23:23 hit: 1,277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출 20:4-5)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조상 때부터 우상을 섬겨 왔다.  데라와 아브라함이 우상을 만들어 섬겼었다.  라반의 집에는 가정의 수호신이 있었으며(창 31:30) 야곱은 종교적인 형상들을 세겜에 묻어 버렸다(창 35:2). 이것은 율법이 주어지기 전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이스라엘에는 우상이 있었다(삿 8:27, 기드온. 삿 17:4, 미가. 삼상 19:13, 다윗).  후기 이스라엘에 우상이 있었다는 것은 그것들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율법이 없었음을 증명하지 않는다⑴.
  
이런 배경에서 제2계명에서는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무엇보다도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바른 방법을 가르친다.  이방의 모든 우상숭배는 형상을 만들어 거기 경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형상이 없으시며 형상으로가 아니라 신령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요 4:24). 형상없는 예배가 예배의 바른 방법일 뿐 아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우리는 그의 형상을 그리거나 만들 수가 없다. 또 하늘과 땅과 바다와 땅속에 어떤 것도 하나님의 모양을 닮은 것은 없다. 그런데 이방의 우상숭배는 하늘에 있는 달과 별들, 땅에 있는 수목이나 짐승, 그리고 물속에 물고기의 형상까지 신의 형상으로 만들어 섬겼다.
  
그러므로 여기서 아무 형상이나 만들지 말라는 말씀은 위의 모든 형상이 다 포함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출애굽기 25:18, 20에 금으로 그룹들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하였고, 또 그룹들은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라고 했을 뿐 아니라 열왕기상 6:23-27에는 성전의 내소 안에 그룹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그러면 형상을 금하신 제2계명과 성막과 성전에 형상을 만들어 장식할 것을 명하신 말씀과는 어떻게 조화가 가능한가?
  
이 문제는 제2계명에서 형상을 금하는 이유나 목적을 바로 알 때 해결된다.  제2계명이 형상을 금하는 것은 거기 절하기 위한 것, 섬기기 위한 것으로 제한되었다. 따라서 무슨 경제적인 이유로 만든 돈이라든지 예술적인 목적으로 만든 조각이나 그림을 금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성막이나 성전에 스랍이나 다른 형상들 그리고 후에 구리뱀은 경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므로 이 계명에 위배되지 않는다⑵.
  
실제로 솔로몬의 성전 내소에는 두 개의 스랍 형상이 지키고 있었는데 그것은 15내지 18피트의 크기였다(왕상 6:20-23).  이 스랍들은 지성소 안에 있었으므로 일반에게 보이지 않았으며 휘장으로 인해 밖에서 예배하는 이들이 볼 수도 없었다⑶.
  
그것들은 하나님의 형상도 아니었고 이방인들이 만들어 섬긴 우상의 모양도 아니었다. 또 그것을 만든 의도가 전혀 예배나 섬김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제2계명과 성막과 성전의 장식을 위한 형상과는 모순되지 않는다.
  
제2계명의 핵심은 형상의 우상숭배만 아니라 여호와의 경배에서 형상의 사용도 금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예배나 숭배 이외의 목적으로 형상을 만드는 것은 금하지 않는다.

   주
   1. R. Alan Cole, Exodus(Downers Grove: IVP, 1973), pp.154-155
   2. Matthew Pole, A Commentary on the Holy Bible, Vol.1(London: Banner, 1968), p.158
   3. G.L. Archer, Encyclopedia of Bible Difficulties(Grand Rapids: Zondervan, 1982),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