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에스라 1:2-3)
고레스는 대고레스로 고레스 II세였다(B.C. 550-503). 그는 헬라 인의 페루샤 제국을 창건했는데 알렉산더 대왕 때까지 이 세기를 지속하였다. 고레스는 주전 539년 10월 29일 바벨론에 들어가 자신을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자비로운 해방자와 후원자로 소개하였다. 앗수리아와 바벨론의 잔인한 정책을 바꿔 그곳에 식목된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허용하였다. 유대인들은 귀환만 아니라 그들의 성전도 지을 수 있도록 격려까지 받았다(대하 36:22, 23; 스 1:1-4). 더 나아가 그는 그들에게 느브갓네살이 솔로몬의 성전에서 약탈해 왔던 성전기명들도 되돌려 주었다(스 1:7-11; 6:5). 그리고 재정적으로 제이 성전 건축을 도와주었다(6:4).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지도 아래(2:65,65) 대략 50,000명이 팔레스틴으로 귀환하게 되었다(1). 그뿐만 아니라 그는 하늘의 하나님이 제국을 내게 주셨고 명하여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고 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고 하였다(스 1:2-3). 따라서 이 구절을 읽는 사람은 쉽게 고레스가 참하나님을 믿는 신자였으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고레스에 관한 한 비석에서는 고레스가 벨(Bel), 느보(Nebo) 그리고 말둑(Marduk) 신들을 알았으며 벨과 느보가 그로 하여금 바벨론을 지배하기를 원했다고 하였다. 그는 말둑에게 가장 위대한 주라고 했고 나는 날마다 그에게 예배하기를 힘쓴다 하였다(2). 이렇게 볼 때 여기 고레스는 훌륭한 정치가요 인정이 많은 유능하고 선한 위정자임이 분명하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조세프스(Josephus, Ant, Xi. I)에 의하면 고레스는 이사야 44:28의 예언에 언급된 그의 이름으로 인해서 그 예언 성취에 열심이었다고 기록하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그가 아는 것은 단지 이름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3). 그는 여호와 하나님에 관해서 그가 세계의 군주가 되는데 도움을 준 많은 신들 중에 하나로 인식하였을 뿐이다(4). 따라서 고레스는 선한 왕이요 또 하나님의 감동으로 유대인을 포로에서 귀환케 하고 성전 재건까지 허락했으나 하나님에 관해서는 다신론 자여서 여호와 하나님도 그 신들 중에 한 분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진정한 신자는 아니었다. 그저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은 것뿐이다.
주 1. J. C. Whitcomb. Cyrus, the Zondervan Pictorial Encyclopedia of the Bible, Vol.1(Grand Rapids: Zondervan, 1986), p.1055 2. J. Carl Laney, Answers to Tough Questions(Grand Rapids: Kregel, 1997), p.94 3. Derek Kidner, Ezra & Nehemiah(downers Grove: IVP. 1979),p.33 4. F. Charles Fensham, the Books of Ezra and Nehemiah(Grand Rapids: Eerdmans, 1983), p.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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